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3
이산화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SF 사이버펑크 소설로 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지하도시  블랙포레스트와 하늘위의 도시 레드벨벳으로 이루어진 두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두 세계 모두 디비니티라니 기계에게 지배당하며 감시당하는데 지하도시 블랙 포레스트에서 쁘띠-4의 조사관 도나우벨레 또한 왼쪽 다리를 의체로 바꾸는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도나우벨레에게 의문투성이이지만 방세는 잘 내는 룸메이트 할루할로와 함께 살고 있는데 할루할로가 사건에 휘말리며 전신의체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할루할로의 전신의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를 일으키면서 이를 해결하는 도나우벨레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사실 SF장르의 소설이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는데 사이버펑크의 소설중에서 국내의 작품을 잘 보지못한 독사로서 요번 작품은 만족스러웠다. 오류가 발생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소재와 결부되어 탄탄한 전개를 이끌었다. 그리고 사실 읽으면서 알아차렸는데 인물들의 이름이 디저트의 종류여서 읽는내내 디저트가 생각이 났다. (이 사실은 뒤의 부록으로도 실려있다.) 사이버 펑크란 소재가 개인적으로 친숙하지는 않아서 읽는데에 조금 어려웠지만 인격저장칩과 뇌로 연결된 어플리케이션등등의 소재는 재미있었다. 또한 sf소설은 자칫 소재때문에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사이버 펑크란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펑크(punk)의 합성어. 사이버네틱스는 스스로 목적을 수행하는 자동 기계 관련 분야의 통칭이며 펑크는 ‘반체제적인 태도’라는 뜻. 사이버펑크는 컴퓨터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과 반체제적인 대중문화, 나아가서는 기계와 인간의 대등한 융합을 시도하는 데서 비롯된 새로운 형태의 반문화적 성격을 갖는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과 의체와 오토마톤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것에도 드롭스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인 세계와 하이테크적인 세계가 공존되어 있다는 세계관이 독특했다. 그리고 '인간의 오류'로 결말이 이루어지면서 할루할로와 도나우벨레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딱딱할 수 있는 SF소설에서 말랑말랑한 역할을 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시겠지만 SF소설이라고해서 스펙터클한 장면과 내용을 기대했다면 소설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이버펑크라는 소재를 잘 구현했던 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배경에 비해 내용이 가볍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작가 나름의 '오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현한 에피소드들은 무거운 배경을 어떻게 쉽게 독자들에게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작가의 노력이 엿보인 작품이었다고 생각했다. 수사물과 사이버펑크소재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단짠단짠의 조화가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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