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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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꼭 읽어봐야할 고전으로 나 역시도 어릴적에 읽어봤던 내용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좀 어려워서 중도에 읽다가 포기했었다. 철학에 관심이 생기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읽어봤는데 어렵지만 재미있었다. 현시점에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와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논의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우리가 알아야한 생각해야할 자유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장인 밀은 20살 무렵 그가 정신적 위기에 부딪히면서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윌리엄 위즈워스의 작품을 읽고 다시 재기하였다. 이때 이후로 그의 사상은 바뀌었고 엄격한 공리주의적 이성 제일주의의 문제점을 깨달았고 사색과 분석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감수성이 능동적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판하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제한적인 정부 개입을 옹호하는 경제학 사상을 주장하였다. 그는 사회주의 사상의 발달과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발전에도 이바지하였다. 그의 저서로는 [논리학체계]. [정치경제학의 원리],[자유론], [대의정치론], [공리주의], [자서전]등이 있다.

 

 

밀의 자유론. 처음받았을때 설렘반 걱정반이었다. 하지만 읽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자유론]에 빚지고 있다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밀의 자유론의 박문재 역자님의 해제가 들어가 있는데 이 해제부분이 정리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조금 읽기전에 겁이 났는데 해제부분을 읽다보니 재미있고 대략적인 내용이 정리되어 있기때문에 본격적으로 밀의 자유론을 들어가기 전에 읽으니 편했다.
밀의 자유론이 출간된 때로부터 160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우리사회는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것을 보면 많이 속상하다. 그가 이야기했던 자유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음에 속상하지만 그래도 그 이후로 열심히 투쟁하며 살아가는 현세대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가 읽기에도 자유에 대한 주제는 꼭 생각해야할 주제이고 앞으로도 알아야할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은 철학적 토대들을 논외로 하고서, 현실에서의 인간의 불완전성을 전제한 가운데 시민적 자유에 대한 논의를 전개했다. 이것은 밀의 성향이 실용적이고 실천적임을 보여준다. 밀은 행동하는 사상가였고 1866년 그는 하원의원으로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주장했고 보통 선거권의 도입 같은 선거제도의 개혁을 촉구하였다. 또한 노동조합과 협동농장을 중심으로 한 사회 개혁과 아일랜드의 부담 경감 등도 주장하였다.


밀의 자유론은 현재에도 충분히 이야기하는 논의들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유를 이야기할때 자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야기하고 있지않았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게되었으면 이 책을 충분히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못했던 자유에 대해 자세하게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게 봤던 점은 자세한 설명과 각주가 되어있는가였다. 어려운 철학서나 교양서같은 책들은 중간에 이해가 힘든 부분이 나오면 책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 책은 자세한 각주랑 설명이 되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자유론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자세한 설명과 각주는 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설명과 각주는 되도록 밀의 자유론 원본을 중심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완역판은 아니었지만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사실 자유론을 읽기전에는 그가 부인을 사랑한 로맨티스트인지 몰랐다.  본문이 들어가기 전에 아내에게 바치는 헌정사가 있는데
밀에게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주었으며 그의 반려자로서 살아갔던 자신의 아내에게 바치는 글이 그저 고전적인 철학서에만 들어가있는 그가 좀더 인간답게 다가오게 해주었다.

 

 

 

 

주로 이 책은 자유론을 처음접하는 분들께 추천드려도 무방할것 같다. 자세한 설명과 깔끔한 디자인과 구성은 읽기에 편했다.
한번쯤 자유론을 읽고 싶었던 분들 그런데 겁이나 읽지 못했던 분들도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해제가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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