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이진송 지음, 윤의진 그림 / 프런티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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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미니즘에 관한 이슈가 뜨껍다. 한 여자연예인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페미니즘이라고 비난하고 욕을 먹었다.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다. 페미니스트는 결코 여성의 우월성을 주장하는게 아니고 여성의 차별을 폭록하고 남성과 동등하게 살 권리를 이야기하는건데 왜 이렇게 과민반응인건지 모르겠다. 이진송작가의 에세이는 이런 여성들의 차별,그리고 차별이라 느끼지도 못한채 받는 차별등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살든 자신의 맘이지, 여자니까 이렇게 행동해야하고 살아야한다는 태도는 옳지 않음을 강력하게 어필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아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단순히 우리의 문화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여성의 권리를 억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진송님의 에세이는 영화나 소설 노래등을 토대로 한 챕터씩 이야기한다. 챕터는 연애, 결혼,출산,모성애,여성스럽다,등등 우리가 평가받는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 <더 랍스터>에 나오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연애가 필수인 집단과 연애를 절대 하면 안돼는 극반대되는 집단사이에서 우리는 각자 두집단말고도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 여성들이 연애을 안하면 꼭 연애를 해야하는 것처럼 결혼을 해야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이는 여자들의 선택이 외부에 압박으로 결정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의 선택은 아무런 외압도 받지않고 여성본인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야함을 사회가 인정해주어야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내용의 책이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성들의 숙명으로 여기는 다이어트 또한 외부에 억압의 또하나이다. 여성들은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요구받는다. 얼굴,몸매등등을 또한 외부에 의해 평가받는다. 그리고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원하기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포장한다. 나는 더이상 요구받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나 자신의 주체적의지로 선택해야함을 말하고 싶다.

 

 

 

 

"여자여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가서 할리갈리나 해라."

왠지 통쾌한 한마디였다. 여자의 기준과 덕목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만 있을뿐. 세상이 정한 기준에 나를 맞추려하지 말자.

알아서 '가길'바라는 기준치에 맞추지말고 나 자신의 기준치에 맞추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여자는 싹싹해야지 되바라지면 안돼라고 시골에 가면 자주 어르신들꼐 들었다. 도대체 왜 여자들은 매번 웃고 있어야하고 싹싹해야할까,

남자는 싹싹해야된다는 기준따위는 없으면서. 어른들께 사랑스럽게 굴지 않아서 사람들의 활력소가 되지 않아서 누군가를 괘씸하게 여기고 비난한다는 것, 잘못되었다.

그저 그건 '감정적 착취'일 뿐이니까.



 여자들의 입장에서 여성으로서 속시원한 한방이었다. 그리고 나도 알지 못한 차별을 알게 되어 다행이었다.

이진송 작가의 에세이는 개인적으로 여성들의 그동안의 입장들에 대한 변명이라기 보다 진실을 알려주었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되는 책이었다.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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