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희망과 두려움
윌리엄 모리스 지음, 조원호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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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공예가로 사회주의 운동가, 시인, 소설가, 화가, 디자이너, 사업가,

번역가, 서예가, 염직공예연구가, 미술관 자문 위원, 원예가, 고 건축물 보호 운동가, 자연환경 보호가, 고서 수집가, 출판인 등 예술공예 운동의 기초를 마련한 현대 디자인의 아버지라 윌리엄 모리스를 수식하는 대명사만큼이나 그는 전 생애에 걸쳐 장식예술에 대한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강연을 이어왔고 이 책은 첫 번째 모리스의 강연집이자 고전이라고 할만하다.






19세기를 살았던 모리스의 강연에 벌써 환경오염, 노동의 비인간화, 예술의 소외, 삶의 양극화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대량생산의 시대에 고급예술은 특정 계급의 전유물인가.모리스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다.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인간의 창의성은 멈추더라도 자연은 변화를 끊임없이 반복할 거라는 윌리엄 모리스. 인간의 작품과 대지 사이에 완벽한 교감이라는 말은 인류세의 정점을 찍고 난 지금 시점에 더욱 와닿는 말이기도 하다. 모든 예술은 연결되어 있고 소수의 특권 계층만을 위한 예술은 진정한 예술이 아니며 민중의 예술이어야 한다는 그의 말이 와닿는다.


노동의 즐거움과 유익하고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노동에 대해 예술과의 연관관계를 다룬다. 노동을 폄하하지 않고 누군가의 고통과 슬픔으로 만든 물건은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의견과 "민중에 의해서 민중을 위해서 만든 빛나는 예술을 지향한다.


'문명'이라는 말은 '시민'에서 유래되었다. 모리스는 연설에서 "민중에 의해서 민중을 위해서 만든 빛나는 예술"이라는 말을 여러 강연에서 반복할 만큼 강조한다. 자연을 존중하던 그의 철학은 자연이 뜻한 대로 살기 위해서 예술은 반드시 필요하고, 인간다운 존재가 되는 길로 예술을 이끈다. 인체와 자연의 형상을 닮은 그의 예술도 이런 방향성을 닮아 있다.

그가 20여 년간 거주했던 자연 주의적 생가의 모습에도 담긴 자연스러운 집과 풍화 현상도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화려한 정원에 대해서도 그는 비판한다.장식적인 기하학적 식물로 채우는 정원이 아니라 화단에서 잘 자라는 화초를 심는 것을 추천.윌리엄 모리스가 꼽는 진정한 문명이란 평화와 질서와 자유를 얻는 것.



<예술의 희망과 두려움/1882>에는 윌리엄 모리스가 예술과 삶의 관계를 묻는 강연집이자 산업사회 속에서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응답을 담고 있다.

노동의 즐거움과 생활의 아름다움을 실현한 예술운동은 디자인이라는 현대 조형 분야의 탄생을 의미한다. 그 중심에 아니 시작점에 윌리엄 모리스가 있었고, 그의 철학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선지자로서의 안목과 철학은 역시 다시 한번 그의 명성을 확인하게 한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펼쳐들었던 이 책과 공간이 힐링 스팟이 되어주었다. 이 또한 생활예술이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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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희망과 두려움
윌리엄 모리스 지음, 조원호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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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존중하고 생활에 예술을 자연스럽게 깃들이는 차별없는 예술적 태도를 사유하는 담론을 전하는 윌리엄모리스의 강연을 담은 책이라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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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허나영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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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문득 마음에 짙은 안개가 깔리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는... 폭풍처럼 살아간 거장들의 작품들에 담긴 그림들을 따라가며 마음을 다독이는 일상들을 좋아하다 미술관을 드나드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된 내게도 미술관은 언제나 놀이터이자 일터가 되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일하는 엄마로서의 미안함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미술관을 아이와 드나들기 시작했고, 아이가 커가면서는 마음이 복잡할 때 미술관을 종종 드나들었다. 그림을 감상한다기보다 고요한 미술관을 하릴없이 거닐었던 그 순간이 그저 좋았고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속도로 마음을 날씨에 비유한 테마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작업과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이 탄생된 배경이나 상황이 그림으로 연결되며 작가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그 여정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진다.


불안으로 마음이 일렁이고, 여러 일들로 우울의 강을 건너고, 햇빛의 찬란함을 느끼고 감동하기도 하지만 햇빛에는 또 그늘이 있게 마련,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이별과, 복잡한 관계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와 흔적을 남기고, 굳은살이 박이거나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을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 과정이 고스란히 승화되어 마치 사리를 품듯 걸작으로 남게 된 작품들.


지금 알고 있는 이런 사실들을 그때도 이해받았더라면, 작품의 가치를 그때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었더라면, 여러 아쉬움의 이야기들이 작품에 꼬리표처럼 달리곤 한다. 인류의 탄생과 함께 그림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꽤 여러 권의 미술사와 작품,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써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내밀한 감정과 경험을 화가들의 작품과 연계하며 소개한다. 타인의 경험이 때로는 내 이야기 같기도 한순간들에도 우리는 종종 마음에 묵은 체증을 실어내버리기도 한다.


카타르시스(Catharsis)는 마음속에 억압된 불안, 슬픔 등 부정적 감정을 언어나 행동으로 분출해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비극을 통해 연민과 공포를 해소하는 예술적 효과를 설명하며 사용한 용어로, 주로 극적인 쾌감이나 감정의 해방을 느낄 때 우리는 종종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예술은 그런 여정의 한 방법이라는 것을 책 속에서 느끼게 한다.


마음의 날씨에 따라 같은 작품이 달라 보이는 경험, 타인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종종 그림에서 많은 이야기를 읽곤 한다. 내가 아닌 타인에게 온전히 이해받는 삶은 불가능하지만 그림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세상의 사각지대를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산책을 나서보자. 차 한 잔 곁들이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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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허나영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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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전하는 위로와 공감. 책속 미술관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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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권성욱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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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對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 전쟁은 사실상 2차대전 이후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15개국 이상이 드론과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고, 이 전쟁에 얽힌 나라만 해도 20여개국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는데 사실상 우리 생활 전반에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이제는 전쟁이 당사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그런 이유들이 아니라도 역사상 세계사는 크고작은 전쟁들의 연속성 안에서 살아왔다. 약소국들이 전쟁 한복판에서 어떤 선택을 했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또한 그들의 군대가 어떻게 싸웠고 그 결과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강자의 이야기만으로 채울 수 없는 역사를 단단하게 채우고 있다. 승자의 전쟁 뒤에 가려진 또 하나의 세계사




"역사는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실수가 되풀이 될 뿐"이라는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의 말처럼 요즘처럼 국제 질서가 강대국의 잇권에 따라 좌지우지 하는 현실이 오히려 현실감이 없다고 느낄만큼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속의 역병의 시대를 지나 현실에서 코로나가 장기간 이어지며 인류는 한차례 혹독한 전쟁아닌 전쟁을 치렀는데 그 와중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그 또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전쟁이라니........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소요되는 비용만도 하루에 1조 3천억원에 달할만큼 이제 전쟁은 그 여파와 규모가 상상이상이다.


그렇게 채 열흘도 안되는 전쟁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로도 설명이 되지않는다.

첨단의 기술이 발달하고 우주로도 인간의 역량이 미치는 이런 시대에 점점 세계는 하나가 되어 고통과 어려움의 상황에서 더욱 공존의 고통을 나누는 상황들을 실감하는 시대. 전쟁 내내 강대국과 약소국은 끊임없이 상대를 이용하면서 약소국들이 전쟁의 한복판에서 어떤 선택을 했고,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해는지, 또한 그들의 군대가 어떻게 싸웠고 그 결과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것은 과연 어느정도인지, 역사는

반면교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인지. 중립외교나 균형외교라는 말이 과연 얼마나 믿을만한 구석인지조차 불안하기만 한 나날이다. 무려 1천 페이지에 육박하는 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또 다시 전쟁이 온 세상의 이슈로 자리하고 있는 지금.

저자는 또한 마치 예고라도 하듯. 아니...이건 이미 처음부터 당연한 원칙일 수도 있는 말을 잊지않는다. "내 나라를 지키는 것은 남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으며, 그런 뒤에야 비로소 한미 동맹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요즘 유난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국내외 안팎으로 정치도 정세도 혼란하기만 한 시대에 한 사람의 서민으로서 참 무기력하게만 느껴지는 팍팍한 세상이다. 이럴거면 원시시대나 지금이나 어떤 세상이 더 좋은건지 판단하기조차 난감해지는 순간이다. 어이없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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