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
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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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는 수학이 담겨있다는 이야기들을 우리는 종종 하곤 한다. 학창 시절에 가장 골치 아픈 과목이지만 삶의 곳곳에서 수학과 연관된 일들은 음악, 과학에도 내재되어있는 수학은 필수불가결한 분야다. 그렇게 인류 문명 곳곳에 내재되어 있는 수학을 숫자의 조합이 아닌 역사와 유래들을 따라가 보는 일들은 기대보다 훨씬 흥미진진해진다. 저자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과 대중에게 수학의 역사와 문명의 도래 순간마다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수학 근간의 이야기들을 꾸준하게 전달해 왔고 이 책 속에 그 경험들을 담았다.


지금 알게 되는 이런 내용들을 그때(학창 시절)에도 알았더라면 수학을 대하는 자세가 좀 더 편안하고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주제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다룬다.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는 사고의 확장과 더불어 고정관념을 깨는 근간이 된다. 수학하면 인도-아라비아 숫자, 그리고 아무 쓸모없어 보이는 숫자 0의 중요한 역할까지. 저자가 꼽는 이 책의 핵심 키워드 세 가지는 포용, 진리 탐구, 그리고 기호를 꼽는다.




문명의 벽돌을 쌓아 올리듯 수학자들은 오랜 시간 실용적인 학문으로 발전해 왔다.

피타고라스는 수학을 기하, 산술, 천문, 음악 등으로 나누고 유럽에서도 이 분야를 수학의 근간으로 여겨왔다. 역사적으로 수학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수학기호가 바로 0부터 9 까지의 아라비아 숫자로 명확하게는 인도- 아라비아 숫자다. 이 또한 기호의 일종이다. 오랜 역사의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도저히 현대의 과학적인 이론으로도 증명이 어려운 장면들을 마주한다. 고대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비롯한 역사적 유물들의 생성 배경. 학문적으로 수학이 자리하기 이전부터 삶의 구석구석에 놓인 미스터리한 유적의 형상들까지.인류 문명의 발전은 기록과 함께 시대와 세대를 이어가며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고대 그리스 수학은 모든 현대 문명의 배경 철학도 되었다. 당연해 보이는 사실을 정리의 형태로 모아 증명하는 행위는 수학적 사실의 정확성과 명확성을 추구하며 논리적으로 철학적으로 영역이 확장되어온 근간이 된다. 학문의 근간이 현대에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듯 고대부터 철학과 수학도 구분 없이 활용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부터 아르키메데스, 아리스토텔레스 이들만큼 모든 분야에 소환되는 이들이 있나.


수학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과학 이야기도 되었다가, 철학 이야기도 되었다가 문명의 중심에 드러나는 수학의 원리와 장면들, 교류가 어려웠던 시대부터 우리의 역사 중 세종대왕이 수학을 담당하는 관청인 산학청을 강화하고 산학관을 양성하는 제도를 정비했던 사실도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우리에게도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이수지라는 조선 초기의 인재가 <제가역상집>이라는 천문학 종합서를 발간해 여러 역법을 분석하기도 했다.




방대한 수학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여행처럼 수학을 따라 지구한바퀴를 도는 느낌도 든다. 이제는 인공지능을 넘어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시대까지 지구를 넘어서는 반경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마주하는 세상이 되었다. 수학은 인류의 실용이자 호기심의 확장으로 발전하고 넓어진 학문이자 문명이다. 인류 문명의 뼈대가 되었다는 수학을 단순한 학문으로 마주하기보다 이 책의 책장을 덮는 순간부터 다른 하나의 필터가 더해지는 친근한 학문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역시나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는 바로 이런 순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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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
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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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명의 발자취이자 문명의 뼈대인 수학이 학문이 아닌 삶의 근간임을 느끼면서
흥미진진하고 가깝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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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
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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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꽤 오랫동안 미술관에서 여러 기관들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했던 내게 습관적인 끌림이 생기는 책의 장르여서 보자마자 궁금했던 책이다. 일본의 중학교 미술교사로 9년간 재직했던 저자가 아이들보다 먼저 어른들을 대상으로 미술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술사나 미술감상이 즐거워지는 접근법을 소개하는 일들을 활발하게 하며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9가지의 툴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예술을 감상하는 방식이 온전한 이해보다는 공감이나 생각의 전환이라는 다양한 계기의 경험이라는 생각을 하는 내게는 저자의 생각이나 경험들이 또 궁금해지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현대미술, 혹은 동시대 미술이라고 하는 용어의 해석부터 저자는 인류가 당면한 모든 시대는 현대와 동시대였음을 피력하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작품을 공공연히 현대미술이라고 분류한다. 어쨌든, 미술작품을 '문'으로 삼아 그 앞에 있는 보이지 않는 정보 혹은 개념을 읽어내면서 예술가가 도달한 아름다운 세계를 접하는 즐거움에 대한 가이드다.




다양한 작품들의 사례를 통해 감상의 관점이나 형태 등 접근 방식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실제적인 회화와 대비되는 과장된 회화들이 오늘날의 틱톡처럼 사실을 왜곡하게 하는 사례.

목적에 따라 구체적인 형상을 그리거나,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거나, 의미와 과정을 중시하는 작업 등등 무궁무진한 예술의 세계.


미술계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참 많지만 어이없게도 작품의 위아래, 혹은 좌우가 바뀐 거꾸로 전시의 사례들이 꽤 많다. 몬드리안의 작품이 무려 77년 동안이나 위아래가 바뀌어 전시가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등.




미술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메라의 발명은 당시의 많은 화가들을 좌절하게 하는 사건이었다가 카메라가 할 수 없는 회화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재미있는 수수께끼형의 미술은 우리가 개념미술이라 부르며 결과보다 과정을 보이는 것 이면의 다양성을 생각하게 한다.



조셉코수스의 의자의 다양한 전시 형태. 몇 년 전 전시에서 직접 보았는 그의 작품을 다시 반갑게 떠올린다. 시각적, 촉각적, 개념적 개념을 드러내는 작품. 예술적 접근법. 자연에서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꽃가루를 모아서 작품으로 펼쳐놓는 작업을 하는 볼프강의 작업과정과 완성된 장면은 수행 같기도 하고 거대한 생명과 자연의 숭고함을 시각적으로 더 느껴지게 한다. 다양한 미술재료와 그 함의.


다양한 관점의 다양한 작업들을 소개하는데, 세계의 모든 곳을 캔버스로 삼아

세상의 빅 이슈들에 자신의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지는 뱅크시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최근 뱅크시가 유력한 인물로 추정된다는 뉴스가 알려지며 베일을 벗는가 했는데 많은 이들은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밝혀지길 원하지 않았다. 알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베일에 감추어진 신비로움까지도 하나의 장르가 되었던 뱅크시.


이 외에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예술의 다양한 관점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밈"이라는 또 하나의 장르는 우리 모두를 또 일상의 예술가로 만들기도 한다.

예술이란 초두에 언급한 것처럼 하나의 관문처럼 우리를 여러 장면으로 인도하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했다. AI가 일상화된 요즘은 그래서 그 경계가 또 확장되고 모호해졌지만 일상과 예술은 어쩄든, 분리되어 있지 않고 우리 삶 곳곳에서 공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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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
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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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다양한 관점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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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가다 그럼에도, 그렸다 - 일제강점기에서 전쟁까지, 한국 근대미술 대표 화가 40인 40선
박영택 지음 / 심통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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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박영택 선생님의 이름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꼭 읽어야만 했다.

미술관에서 해설을 하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선생님의 책을 읽었던가. 일제강점기인 1910년부터 한국전쟁이 끝난 1958년 사이의 한국 근대기의 역사는 격변기.

해방이 된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다시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피난을 하고, 그 와중에도 피난지인 부산에서는 많은 전시들이 열렸다.이름만으로도 한국 근대미술의 대명사가 되고, 반면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40여 점의 작품과 관련한 시대적, 사회적 연결고리들을 따라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간 많은 근현대 미술 이야기를 미술관에서 전했고, 지금도 책 속 작품들을 미술관에서 전달하며 책 속의 책처럼 여러 권의 책을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었고, 출간한지 20년도 지난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궁금했던 작품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고증과 자료들로 소개한 이 책을읽다 보니 작품이면의 작가의 마음이 더 와닿는다.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의 시대상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안에서 결핍과 왜곡의 시기.자료도 작품도 많이 소실되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그런 불우한 환경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는 것. 일본을 통해 받아들인 서양의 화풍을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담기 위해 노력했던 그들의 흔적이자 분투였다.


그림을 사진처럼, 야외 사생으로 생생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경 작가의 작품은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 담은 또 다른 화가 오지호와 함께 한국 최초의 원색 화집인 2인 화집을(1938)을 출간했다. 미와 예술, 순수회화론까지 수록해 화가 지망생들에게도 교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시사만화를 그린 이도영, 딱지본이라 불리는 소설의 표지, 장애를 극복하고 모던한 조선의 생활상을 그림에 담은 김기창, 김주경의 집이 작품 속 주인공이 된 한국적 인상주의 상징인 오지호의 남향집, 평생 동안 눈앞이 아닌, 마음속의 산을 그렸다는 유영국은 몬드리안을 좋아하는 화가답게 그의 그림에도 단순한 형상으로 다양한 산을 그렸다.


열악했던 시기의 화가들은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경우가 많다. 김종태 작가도 사생 여행을 하는 도중 장티푸스에 걸려 평생 40여 점에 불과한 작품을 완성했지만 현존하는 작품 수는 4점에 불과하다.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살았던 김인승 화가는 중학교 시절부터 사진기를 다루며 자연스럽게 습득한 사진풍의 회화를 그렸다. 그림 그리는 자신의 자화상을 담은 화면에서는 스케치북의 측면의 형태가 하이라이트가 되어 정지된 화면 속에서도 시선을 이끈다.


최근에 국립 미술관에서는 단발의 전시가 아닌 상설전 형식의 한국 근현대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하며 작품을 통해 시대와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무엇보다 제야의 알려지지 않은 화가들과 작품들도 연구와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추세다. 책을 읽고 미술관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을 무려 260여 점이나 펼쳐놓은 미술관 산책을 하며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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