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인사이트·디자인
터너 더크워스.자일스 링우드 지음, 정상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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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의 강한 힘을 브랜딩과 디자인에서 다양한 사례로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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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향수 - 걸작의 캔버스에 아로새긴 향기들
노인호 지음 / 아멜리에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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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나는 향에 좀 민감한 편이었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은 나를 기준으로 냄새를 기준 할 만큼 작은 향에도 민감해서 향수도, 디퓨저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척이나 까다롭게 고르게 된다. 특히 인공향이 묵직하게 배인 공간에서는 오염처럼 느껴지기도 할

정도라고 느낀 경험들이 있다. 그래서 미술관이 일터이자 휴식공간인 내게 <명화와 향수>라는 타이틀은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는 향기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많아 화장품학을 전공하였다고 해서 더 호기심이 커졌다. 예전에 유럽여행을 갔다가 남프랑스의 에즈 마을

향수회사 견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고는 적 한 마을의 향수 공장에서 마주했던 향의 기억이 여전히 이미지와 향으로 떠올려지곤 한다.




첫인상처럼 마주하는 향이 지속적으로 같은 템포로 은은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있던 차에 천연 향수를 만드는 클래스에 참여하게 된 적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베이스 양부터 탑코트까지 세 개의 층위로 이루어진 향을 조향하고 숙성시키고 하는 과정을 경험했던 터라 향수에 대한 조금 친근한 경험들이 생기기도 했다.

책에서는 애니멀릭/플로럴/우디/그린,아로마틱/시트러스/몰트 향으로 어울리는 명화들을 소환하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익숙하게 가지고 있는 향들은 살짝 곁들여 명화들을 감상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이벤트 같다.


익숙한 명화들이 큼직한 도판으로 수록된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겸재 정선이나 추사 김정희, 박수근 같은 우리 화가들의 그림과도 어우러지는 기획이 좋았다.

조희룡의 <홍백매도> 책 속에 꽉 차게 드러난 페이지의 도판을 보는 순간 그림이 아니라 향이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도 책을 읽는 내내 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탓일 거다. 텍스트를 읽고 읽으며 리듬이 느껴지는 경험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코끝에 향이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이 느낌이 아마도 저자가 처음 수련에서 향을 느끼는 경험과 비슷했을까?

같은 독서의 시간이었다. 눈으로도 즐거웠고 무엇보다 무궁무진한 향수의 세계에 대해서도 상식적인 정보와 유용한 팁을 얻는다. 그러고 보면 역시 예술은 카테고리의 연결이 꽤나 무궁무진하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명화는 세상의 많은 것들과 시대와 주제를

넘나드는 놀라운 콘텐츠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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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향수 - 걸작의 캔버스에 아로새긴 향기들
노인호 지음 / 아멜리에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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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산책길에 향이 함께하는 경험도 즐겁지만 향에 대한 저자의 오랜 연구와 숙고가 느껴지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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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독립운동가 45인의 말
김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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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전시가 오늘 오픈했고, 첫날의 첫 전시해설과 마지막 해설을 했다. 해설을 마치고 마무리 멘트를 하고 관람객들의 반응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눈가에 눈물을 보이시던 분이 계셨다.

전시해설 준비하며 나도 여러 번 찡했던 터라 이전시는 해방이후 80년의 격동의 시기를 살아냈던 사람이라면 더 울컥하는 장면들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창비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출간한 독립운동가 45인의 말을 수록한 책과 필사 노트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익숙한 이름도, 낯선 이름도 있었는데 이번 미술관 전시와도 주제가 연결이 되는 것 같아 또 나름의 의미를 담아본다. 사람은 가고 없어도 그들이 살아냈던, 전하고자 했던 마음과 말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고 시대와 세대를 이어갈 것이다.

말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그 말대로 살아간다는 말의 위력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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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술 안내서 - 초보 드링커를 위한
김성욱 지음 / 성안당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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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자칭 술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꾸준히 소셜미디어에 연재했고 책으로 출간.

<초보 드링커를 위한 위스키 안내서>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책은< 세상 모든 술안내서> 라는 타이틀로 좀 더 확장판이다. 사실 술이라고 하면 옛날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들어왔고, 이제는 술 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이라는 하나으 지구촌이 되어 알고 싶고, 알아야 할 분야가 넘친다. 술에도 편식을 하는 나는 많은 술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알아보고 싶은 분야이기도 해서 이 책이 참 반가웠다.




이 책을 보며 술의 세계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와인, 맥주, 청주. 탁주, 사케, 위스키, 브랜디, 럼, 진. 테킬라, 보드카, 소주, 백주, 리큐어

와우~ 듣도 보도 못한 술까지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여기에서 각 술의 분류로까지 들어가면 술 마시기도 전에 눈이 팽팽 돌 듯. 예를 들어 리큐어는 우리나라의 담금주와 비슷한 술이다.


술이란?

사전적 의미로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의 총칭으로 정의되고, 법적으로 1%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한 음료를 말한다.

이렇게 술의 정의부터 기원, 분류, 술이 되는 과정에서의 물까지 술의 전반적인 기초상식부터 종류에 따른 분석적 접근을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알아본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을 들인 저자의 술에 관한 A to Z에 담긴 술에 대한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우리가 가장 또 잘 활용할 수 있는 실용상식이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시야가 더 넓어지는 경험들을 한다. 전 세계의 술에 대한 상식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세계여행 같은 느낌도 든다. 유명 와이너리부터 흔하게는 맥주축제의 장까지 술과 관련한 문화도 방대해서 언젠가는 한번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라 더 즐겁게 책 속 정보들을 따라가본다.


샴페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돔 페리뇽은 수도자이자 샴페인을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진 인물이지만 실제로 샴페인을 만든 것이 아니라 발효 중 병이 손상되는 문제가 많은 샴페인에 코르크마개와 철사로 병을 봉인하는 방법을 도입했다는 정보들을 비롯해 잘못 알려진 술에 관한 에피소드는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다.


어쩐지 전문 와인숍에 가면 더 모르겠는 방대한 종류의 술에 대한 상식과 원리들을 알고 나면 가장 익숙한 이름의 술이나 추천받은 종류에서 소심한 선택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막연함보다는 호기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술을 통한 문화 읽기.




"세상에 나쁜 술은 없다. 나쁘게 만든 사람만 있을 뿐."

이렇게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술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술은 역시 몸에 약보다

독에 가까울 수 있다. 담배와 술의 포장에도 건강에 대한 경고문이 의무적으로 표기가 되고

우리에게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 있음을 고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마시는 술"한 잔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의 술이다.


즐겁게 <세상 모든 술 안내서>를 보자마자 나는 정수영 작가의 위스키 연작을 떠올리고 내심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또 술과 예술과 책과 연결되는 이런 맥락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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