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경철의 역사와 도시기행이라면 완벽하잖아요! 노르망디 멀리있지 않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 찢어진 티셔츠 한 벌만 가진 그녀는 어떻게 CEO가 되었을까
매들린 펜들턴 지음, 김미란 옮김 / 와이즈베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CEO와 직원이 모두 주 4일에 27시간을 일하고 임금을 똑같이 받는 회사.
●수익이 나면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차도 사주는 회사.
●모든 직원이 집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는 회사.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진보적이고 직원 중심의 비즈니스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실존하는 LA 기반 의류회사 터널 비전 Tunnel Vision의 이야기다. 저자는 터널 비전의 CEO로 성공을 이룬 기업가이면서 틱톡에서도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생생한 소통을 나누고 있는 실존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가난하게 자란 펑크족 소녀에서 공동체주의적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해 가는 과정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생을 달리한 연인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불공정의 현대사회에서 성공한 CEO가 되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린 자본주의 생존 기술법이라는 테마가 선정적으로 다가올 만큼 강력하다.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던 시기를 거쳐 집을 마련하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에서 얻은 수익과 임금을 모든 직원에게 균등하게 나눠가져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는 그야말로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고군분투기다.

치열한 경쟁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혹독한 일련의 과정들을 마주하는 순간을 게임의 규칙을 발견하는 과정처럼 헤쳐나갔던 저자의 실제 분투기들은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넘쳐나는 정보와 자본주의 시대의 성공을 향한 여러 가지 유혹들은 그만큼의 함정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확천금을 향한 도전이 아니라 폭풍 같은 파도의 흐름에 올라타는 노련함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자.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마지막 말에서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션 만드는 사람
김도훈 외 지음 / 진풍경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패션 만드는 사람 Passion in Fashion

동음이의어. 열정과 패션.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 키워드

패셔너블한 삶을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저자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 책의 패션에 대한 관점은 자유분방하고 그만큼 관점의 서사도 폭넓다. 나만의 고집스러운 방식으로 삶을 마주하는 모습을 통해 공통점과 이질감을 동시에 느끼지만 그런 모든 것이 패션이지.

하나의 콤플렉스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변화하고 성장해 간다는 사실을 확인해 가는 과정. 패션이 진화하지만 또 반복된다.

복잡 다양한 삶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삶을 지향한다.




내가 한때 좋아했던 것들, 유행이 변하고 취향이 변해가도 버리지 못하는 것들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재미, 그리고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금 떠올리는 순간.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번 마주했다.


버리지 못하는 모든 것에는 그 시절에 담겼던 그 마음의 비중이 큰 몫을 차지하는 것.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어지는 순간에 나는 무엇을 할까?

의외의 순간에 낯설게 마주했던 일들이 일상에 익숙하게 자리 잡게 되는 것도 그런 순간이다.


지금 나는 매년 2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트 바젤에 괸심을 두지만,

훨씬 오래전 내게 2월의 홍콩은 국제 모피쇼가 열리는 장소이자 출장지였다.

최근에 홍콩의 핫플인 M+ 미술관의 에코백을 선물받고 신나하는 지금의 나의 취향 이면에는 그런 지난날들의 경험들이 잠자고 있지만 여전히 꿈틀꿈틀 살아나곤 한다.

그래서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애 장하고 있는 서가 한 편의 공간들.




마음 한편의 Passion 과 Fashion 이 필요할 때 꺼내 읽고 싶은 책

진풍경의 패셔너블한 책과 함께 이 여름을 채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션 만드는 사람
김도훈 외 지음 / 진풍경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만의 Passion으로 Fashion을 만들어 가는거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책자 - 로베르트 발저 작품집
로베르트 발저 지음, 배수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위스의 국민작가로, 독일어권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로베르트 발저는 생전 아웃사이더로

살았지만 197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해석이 새롭게 이루어지면서 재조명되었다.

이미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많은 작가들의 작가로 언급이 되곤 하던 로베르트 발저의 책.

제목도 그의 삶도 호기심을 가득 불러일으켰다. 가난으로 중학교 중퇴, 많은 직업을 전전

하며 꾸준히 글을 쓰고 발표했다. 첫책이 출간되고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1차 대전

발발은 작가의 삶을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계기가 되었고 1933년 절필을 선언한다.

이 책의 가장 많은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대표적인 '산책'의 내용 중에 책에 대한 작가의 소신

이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내게 가장 먼저 다가온다.

"책이란 자기 주도에 서평을 꾀어내기 마련인데, 그 서평이란 것이 너무 독한 나머지 책이

그대로 말라죽어버리고 저자가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경우에 따라 강력하고 치명적인 반격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인

나는 또 나름대로의 책을 논한다. 그것 또한 독자의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하니까.


절필 선언 이후 걷기와 도보여행, 종이봉투 붙이기 이외의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발저는 산책길

에서 발견한 하찮고 작은 것들에 관심과 애정을 보낸다.

빗방울은 당나귀 등판에나 덕망 높으신 분 머리에나 똑같이 떨어지는 법인데,

햇빛은 또 어떤가!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中>




그런 발저의 산책길을 따라가며 그의 시선과 마주하며 공감되는 문장들을 수집한다.

발저가 자연과 인간의 삶이란 반복으로부터의 아름다우면서도 매혹적인 도피라고 하지만

그런 모습을 아름다움이자 축복으로 받아들인 사람이다. 그런 과정에서 알게모르게 자신이

상처와 고통을 주었을 법한 사람들에게 가만히 용서를 빌기도 한다.

평생을 고독하게 살았던 발저는 한번이라도 고독했던 자는 다른 이의 고독이 결코 낯설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마도 작가의 문장들 중에서 우리가 와닿는 부분도 독자들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일 것이다.

가장 길게 써 내려간 그의 산책은 마치 그의 마지막 유언처럼 안타깝게도 발저는 산책을

나섰던 크리스마스 아침 홀로 눈밭에서 생의 마지막 산책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잊혀졌던 작가는 김춘수의 시 詩<꽃>처럼 그의 이름을 불러준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들 속에서 여전히 꺼지지 않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한때 드높고 고상한 광채로 빛나다가 스러진 유적은 우리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