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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시선
이재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평점 :

풋풋한 스무 살의 문턱에서 꾸준한 기록으로 탄생한 한 권의 시집
중고등 학창 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일상 이후 매일 한편씩 꾸준한 실천으로 시를 써서 SNS로 소통했던 성실함은 반듯하게 청춘의 이면을 다듬어 나간 흔적처럼 보여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무엇보다 인상적이고 마음 따뜻했던 추천사는 청년 시인의 아버지의 글이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힘든 운동선수의 시절부터 꾸준하게 이어왔던 시인의 습작에는 그런 따뜻한 삶의 시선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상의 사색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과 일상의 관계들, 계절의 순환과 자연을 바라보는 열린 시선들이 글 속에 스며들어 미소 짓게 한다. 때로는 갓 스무 살의 청년다운 풋풋함이, 때로는 마음속 한편의 어른스러운 묵직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믿는 어른으로 문장의 유려함보다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 책으로 꾸준한 실천과 고운 시선을 담은 이 책을 집어 든 이유이기도 하다. 재수생, 취업난, 모래주머니, 한숨, 고독, 오열, 짝사랑 등 청춘의 문턱에서 이제 막 피어오르는 여러 고민들을 담은 키워드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도 공감과 응원의 키워드가 될 비타민 같은 시선(視線)을 담은 시선(詩選)집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