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예쁜 디자인이라도 실용적이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삶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디자인의 핵심은 사고력과 관찰력에서 나오는 창의력"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 시리즈의 목록을 보니 아이들과 수업할때 소장하고 싶을만큼 감각적인 구성이 돋보였던 문화시리즈의
책이다. 꾸준히 후속편이 신간으로 이어져 출간되는것이 참 반갑다.
이 책은 디자인 엑스포를 배경으로 폭넓은 디자인의 세계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여러 관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를 실천하게 해 줄 수있는 기획이 마음에 든다.

디자인의 출발은 언제나 사람"을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다방면에 재능이 많아도 혼자서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중의 하나도 바로 디자인이다.
남들보다 더 좋고, 멋지게 만드는 것 만이 창의력이 아니라 문제를 새롭게 발견하는 능력도 창의력의 일부라고
소개하고 있다.

CI 디자인, 타이포 그래피, 픽토그램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활용은 우리 생활의 주변에서 이제 빠질수
없는 생활의 일 부분이 될 만큼 곳곳에서 여러 역할들을 하고 있다.
좋은 디자인을 하는 것이 능력이라면, 좋은 디자인을 알아보는것도 능력이라는 책속의 문구는 우리가 생활의
안목을 높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이는 미적요소만을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디지안을 통해
인류의 진화를 돕는 역할을 파악하는것도 중요한 일이다.

리사이클과 업사이클은 같은 말 같지만 활용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
리사이클이 다시"쓰는 방식이라면 업사이클은 변형"을 가미한 방식이라고 하겠다.
새로운 가치를 더해서 전혀 다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의 활용이라고 하겠다.
간혹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것 보다 더 많은 경비와 노고가 들어가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 이면의
살펴보면 먼 미래를 내다봤을때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래서 좋은 취지의 활동들에 동참해 주는 참여도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수포를 이용한
가방만들기나 공정무역 제품을 사서 활용하는 것에 부여된 의미 같은 것이라고 하겠다.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하나의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의 난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의 일상에서 활용되는 디자인의 사례들이 폭넓게 소개되고, 참고 할 만한 자료들이 꽤 알차
게 수록되어있다. 요즘에는 분야별로 다양한 엑스포들이 진행되기도 하는데 관심있는 영역들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보는 바람직한 활용법으로 참 유용하게 와 닿았던 기획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