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하는법"이라는 책들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공부법"에 관한 책들도 그 종류가 다양하고, 각종 수험
준비부터 학교공부까지 그 수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내가 읽고 리뷰를 쓴 책을 세어보니 그것만해도
열권이 훌쩍 넘는다. 그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공부하고자 하는 요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워낙 학구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꽤 어린나이부터 학습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는 사례들이 속출한다.
아이들의 자아가 형성되기도 전에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사교육의 발달로 자기주도가
없다고 할 만큼 많이 아이들이 학원의 커리큐럼에 끌려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부의 키워드는 개인의 한계를 확장시키며 사회 적응력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인식된 공부는 대입과 각종 고시등, 어떤 눈앞의 시험결과를 위한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는것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성적에 비관하는 부모와 자녀, 그로 인한 트러블이 사회문제를 일으킬 정도니 심각한 수준이다.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공부라는 이야기다.

"성공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언제나 사람이 붐비고 영원히 고장난 상태다.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것이 정도이다."
학원의 일관된 커리를 온통 수용하고 학습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또 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순환이 일어나는 과정을 생각할 때 어딘가 잘못된 결과가 나올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30년간 교육일선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많은 아이들이 공부법을 연구한 저자의 글을 통해 구체적인
학습키워드를 꽤 여러가지 생각하게 된다. 학습계획을 세우는 과정부터 실천에 대한 방법과 문제점을
세심하게 짚어놓았다. 특히 계획단계에서 무리한 접근은 실패를 자초하는 가장 큰 오류를 남긴다.
일정기간은 자신의 학습속도와 패턴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성취율을 높이며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 작은 성취들을 쌓아나가는 일은 학습의 습관과 더불어 좋은 결과를 남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오해중의 하나가 학습성취율이 높은 사람은 타고만 수재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대부분 꾸준한 반복과 실천을 쌓아간 사람들이라는 연구결과가 소개된다.
여러번의 반복학습과 또하나의 키워드는 요점정리를 통해 학습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여가는 방식이다.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 대부분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경우 험난한 고비를 피해간것이 아니라
단계를 넘는 인내의 시간을 견뎌낸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실패와 성공의 경계에 서게 되는 차이를 보인다.
조금 더 참고 그간의 노력을 초석으로 삼을지, 아니면 그간의 노력이 헛된 시간으로 전락하게 될지를
생각해보면 힘을 내지 않을 수가 없다.

책에서는 꽤 구체적인 실천항목들을 분석하고 소개한다. 듣기, 암기, 이해, 반복학습, 시간관리와
과목별 시험전략까지 전반적인 공부법에 관한 이론을 실제사례와 더불어 꼼꼼하게 다룬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부분은 "삼족정립"이라는 수업시간, 자투리시간, 자습시간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는 부분이었는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에서 가장 효율적인 활용을 한 사람이 앞서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면과 개인별 성향에 따라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 가기 위해서는 자기주도가
우선시되고 중요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역시나 공부법은 실천의 문제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하우는 실천이 수반 될때
가능한 것이다. 많은 권수의 문제집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적절한 반복학습을 통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심리적, 시간적인 공부효율을 높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의 달인들도 공부가 마냥 재미있지는 않다고 하니 역시나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