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는 것은 어쩌면
큰 퍼즐 하나를 완성시키는 과정과 같다.
조금 이른 나이에 완성되는 퍼즐도 있고 대기만성처럼 늦은
나이에 완성되는 퍼즐도 있다.
ᆢ
ᆢ
퍼즐 몇 조각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하루하루를
소홀히 대하지 말자.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자.
퍼즐에서 쓸모없는 조각은 없으니까.(p35)
퍼즐조각처럼 삶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참 와닿았다. 어느 한조각이 부족해도 완성이 불가능한
퍼즐처럼 우리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는 글을 읽으니 그냥 흘려보낸 시간 마저도 다 이유가
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다독임의 글들이 많아진다는건 그만큼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같아서 쓸쓸하다.
글을 읽다보면 다들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힘이 나기도 한다.
인생자체가 늘 선택의 기로에 서다보니 늘 그만큼의 후회가 따른다.
지나고 보면 순간의 선택은 이미 정해진 길이기도 할때가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도 있다.

어느순간 우리의 삶은 포장이 필요한 삶이 되었다. 스펙을 쌓아야하고, 무언가 달라보여야 하는 강박
관념에 시달릴정도로 늘 무언가를 해야할 것같은 부산함을 달고 산다.
오히려 이제는 그 과정의 결과에서 서로 닮아있는 개성없는 모습들이 가득한 순간이 있다.

엊그제 방문했던 곳에서 우연히 붕어빵을 나눠주는 이벤트같은 시간이 있더라.
한파가 절정일때, 출출할만할 오후시간에, 크림, 앙금 두가지 버젼의 한입 붕어빵은 참 크게 느껴졌다.
날씨가 쌀쌀하니 작은 온기마저도 더욱 살가운 요즘, 붕어빵 만큼이나 친절한 인사 한 마디가 더 따뜻
했던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문득 그런 순간들 같은 문장들을 만났다.

성공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실패의 경험이 나를 더 튼튼하게 하고
가끔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날 줄 아는 사람이 더 오래 길을 걸을수 있다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머리속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