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 100
라파엘 로젠 지음, 김성훈 옮김 / 반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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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부터 톡톡튀는 재치발랄한 느낌의 수학책.

사실 수학적인 관점이 심히 부족한 나는 이런류의 책들을 뒤늦게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알고보면 우리주변에 수학적이지 않은것들이 있나 싶을만큼 수학은 이렇게나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

m&m 초콜릿의 색상이 정해지는 과정에도 또한 캔디매니아들의 투표를 거쳐서 파란색이 합류하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사실까지.

이책은 이렇게 형태, 행동, 패턴, 특별한 숫자라는 네가지 테마의 100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주변의 수학적인 시선들과 눈을 마추는 계기가 되는 책속으로!!

과학같기도 하고, 수학같기도하고, 그렇지만 한편의 예술사진같은 수학적인 현상을 다루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책속의 삽화가 흑백으로 수록이 되어있어서 간혹 어떤컷들은 생생한 실사컬러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책에서 요지는 수학적인 관점과 개념이므로 아쉬운건 추가로 찾아보기로. ^^

생각해보면 우리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현상과 사실들이 꽤 많다.

물방울이 길고 뾰족해지는 형태가 아니라 직경이 4mm가 넘으면 평평한 바닥면이 쪼개지는 현상으로 떨어진다는 놀라운 사실! 오히려 더 과학적인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원리이다.

가장 중요하고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보는 교통표지판에도 원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도로의 형태나 상황에 따라 팔각형 표지판은 교차로에, 삼각형 표지판은 경고용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알았으니 이제 교통표지판의 형태만을 멀리서 보더라도 바로 이해가 되겠다.

부끄럽게도 나는 무려 운전경력 20년차의 경험에도 이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쿨럭~

세상에 이유없이 그냥 만들어진건 없다!! ^^

골프공의 구멍들을 딤플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순전히 외관상의 이유가 아닌 딤플주변의 공기를 모아

공이 날아가는 거리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딤플의 수에 따라 공의 출력거리가 달라진다는얘기다.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용지의 사이즈에도 수학적인 개념을 적용한다.

용지의 크기는 달라도 각각의 비율이 같기때문에 축소하거나 확대해도 똑같은 비율로 출력이 가능하다는

사실!! 수학개념을 하나하나 분석할때마다 뭔가 마술같은 신기한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 언급한 수학적인 분석중에서 주부인 내게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개념이다.

바쁜시간에 어쩔수 없이 마트에 가야할 경우 어떤줄에 서야할지 고민해 본 경험이 많은데 '한줄서기'역시 이런 수학적인 시간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원리로 탄생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한줄서기가 아닐경우 무조건 왼쪽으로 가는걸로!! ^^

요즘은 참 편리하고 좋은세상이다. 번역기의 데이타베이스에도 역시 수학적인 확률이 숨어있는거였다.

간혹 그 확률로 인한 웃지못할 번역이 당황스러웠긴 하지만 역시 심오한 언어의 세계를 수학적인

확률을 배경으로 한 데이타베이스를 기준으로 삼았을때 벌어질수 있는 상황인건 이해가 간다.

 

이렇게 한권에서 100가지의 수학적인 관련사항들을 다루다보니 장황하지않고 핵심개념만을 짚어주긴하지만 짤막짤막한 포인트가 참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수학개념이라고 제목에서는 못을 박았지만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과학적이며, 수학적인 개념이 서로연관되어있음을 느끼게해준 책이다.

수학을 꼭 숫자놀음이 아닌 일상에서 시각적으로 바라보게 해준 반가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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