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이공계 진로 콘서트 - 나만의 길을 걷는 13인의 직업인 이야기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6
이승택 지음 / 꿈결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이라 아이도 나도 관심을 갖게 되는 분야의 책이다.

근간에는 진학도, 진로도 이공계가 대세?!라는 분위기라 진학여부에 관계없이도 이공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공계를 전공하고, 현재 이공계 교육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이공계관련< A to Z>라고 할만큼 자세한 가이드와 정보가 수록되어있다.

인문학이 개인의 감수성과 창의성의 토양이라고 한다면 과학적인 소양은 우리의 생활전반에 걸친 실생활에서 빼놓을수 없는 분야이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학문의 특성상 선입관의 문제이기도 하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저자는 금융분야뿐 아니라 제조, 의료, 첨단, 예술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새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반영되며 국가 교육과정에도  의무로 도입이 될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가 미래산업의 중요한 부분임을 이 책을 통해 예견해 볼수가 있다.

소프트웨어분야의 중요성을 알아도 낯선분야인 독자를 위해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참고해 볼만하다. 아무래도 관심분야가 아닌 분야의 독서또한  중요시할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진로에 관한 고민이 한창인 아이가 미래에 사라질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미래에는 지금의 50%정도의 직업이 없어지고 , 새로운 직종이 탄생할것을 예측해 볼때 이 부분은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보게 한 파트이다. 아이는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확율적으로 미래생존율이 높은 군이라서 안심하는 눈치다.

책의 서두에는 이공계에 관한 상세한 분야설명으로 시작한다.

수학이 약하면 일단 이공계 진학을 머뭇거리는 경향이 다반사인지라 이 파트에서는 나도 눈이 ^^

저자는 일반상대성 이론공식을 완성한 아인슈타인의 예를 들어 수학과 과학의 절대연계성을 설명하고 있다.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 만큼이나 관련분야의 협업또한 중요한 부분임을 상기시킨다.

청소년기에  적극적으로 미래사회에 대한 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체험이나 공모전등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결과보다는 스스로의 소질과 역량을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독서와 신문보기를 통해 견문을 넓혀가는 과정이 중요한것임 여러번 강조한다.

적성찾기의 한 방편으로 진로 심리검사에 관한 참고 사항도 소개하고있다.

실제로 학교에서 아이가 진로적성검사를 받아 온 경험이 있는데 그런 과정을 참고해 보는것도 한 방법이 될것이다.

주입식교육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인식하는것을 배제하는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아이들과 토론에 관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자신없어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다른사람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경우 틀리다고 느끼는 것에서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는것을 설명할수 있어야 제대로 아는것인만큼 아이들이 토론문화에 좀더 노출될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것 같다.

실제로 G20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던 한국기자들의 무질문사례는 우리교육 환경의 그늘의 한 단면인것 같아 씁쓸하다.

영재에 관한 관심사가 특히 많은 우리 교육환경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바른인재상은 창의적인 인재인 창재이다. 영재로 만들기 위한 조기교육의 폐해가 하나둘씩 드러나는 경우가 다반사인지라 만들어진 영재에 거는 기대감이나 결과물이 신통치않을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창의적인 인재가 많아지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한 기본바탕은 역시나 폭넓은 독서를 빼놓을수 없음을 여러번 강조한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허튼 소리가 아님을 점점 실감한다.

진로가 아닌 바로 코앞의 진학을 위한 학습이 익숙한 우리 아이들의 환경에서 중점학교에 관한 정보는 참 반가운 일이다. 아이의 학교 진학설명회에서 잠깐 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더 반가운 소식이다.

이또한 진로를 어느정도 일찍부터 정한 아이들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다. 그래서 더 진로에 관한 결정이 중요한것 같다.

책의 말미에는 실제로 진로 분야의 관심사들을 챙겨볼만한 방법이나 사이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전공에 관한 공부가 대학에 입학한 후에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라 관심이 생기는 시점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할것같은 대목이다. 진로는 전공과 관련해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원리를 짐작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이공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읽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적성과 관심사에 맞는 일을 찾도록 늘 눈과 귀를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바탕에는 신문읽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쌓게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참고로, 책에서 진로탐색의 방법으로 추천한 동아리 활동과 소논문에 관한 연계도서를 한번 참고해봐야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중요한 이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