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가 공부하는 이유 - 아이 양육에 걸리는 시간은 10년, 이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미애 지음 / 센추리원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랑 카테고리들이 꽤 시선을 끄는 책 한권이다.

작년에 아이학교에서 학부모대상의 독서모임을 운영을한다고 해서  학부모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에 나는 아이학교의 엄마들과의 모임을 선호하지 않지만 어쩔수없이 참여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가끔 원하지

않아도 모임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모임의 성격이 독서모임이었는데 의외로 일년에 책을 한두권 읽으신다는 분들의 참여가 많았다;;

독서모임은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일거라는 나의 선입관이 깨진순간이었지만 그런모임을 통해 책을 읽고자 하는

분들의 의도도 뭐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은 의도하지 않아도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필요한 시대이다.  나무가 나이들어 나이테가 생기듯 삶이란게

학습을 통하지 않아도 연륜이라는 경험이 쌓이긴 하겠지만 어차피 의도적인 본인의 노력이 깃든 삶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늘 마음한켠이 부산하다.

오히려 나는 좀 느긋해지는 삶을 위해 다독다독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할때가 있음을 느낀다.

 

선물받은 운동화 한켤레가 일흔이 넘은 할머니를 대륙횡단하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참 재미있으면서도

역사적인 사건중에 의도하지 않았으나 얼마나 큰 사건사고들이 있었는지를 돌아보며 과히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사실 8년이상의 놀이연재를 썼던 나의 시작도 새로 장만한 디카가 계기가 되었던걸 생각하면

세상에 의미없고, 쓸데없는 일은 없다는 생각도 든다. ^^

시도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말은 참 많이도 들었고, 참 많이도 공감하다.

실패건 성공이건 그 시작은 "시도"하는것!!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사람들의 열망은 성공신화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선망한다.

각각의 경우와 상황이 다르니 그 어떤것도 해답이 될순 없지만 그런 사례들을  참고하고 나만의 전략과

방향을 세우는것은 참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습관에 인맥관리라는 항목을 추천한다.

우리 속담에도 주위의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사례들이 많은것 처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는 예전보다 더 인맥이 중요한건 사실이다.

'상식이라고 다 실천하지는 않는다.'는 말처럼 주어지는 기회를  우리가 다 알토란 처럼 챙기지 못한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성공과 더불어 실패의경험들이 쌓여 더 큰 성공의 열쇠가 될거란 긍정적인

마인드는 중요하다. 의기소침한 마음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아이처럼 나도 독서기록을 참 오랫동안 하고있다. 늘 뭔가를 읽고있지만 돌아서면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또 가끔 펼쳐보면 기대보다 훨씬 내게 큰 선물이 되기도 한다.

톨스토이의 <세가지 질문>은 아이가 초등1학년때 읽다가 잠든 머리맡의 책을 보고 내가 뒤따라 읽은 책인데

이 이야기를 접하면 그때 그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원더우먼 + 퀴리부인 + 마더 테레사를 합쳐놓아야 가능하다는 엄마라는 이름.

아이가 어릴때는 그 타이틀이 참 자신있었는데 점점 아이가 커갈수록 그 엄마의 역할이 익숙해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막막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아이가 어릴때는 일하는 엄마로서 늘 시간이 부족할거라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그토록 원하던 전업주부가 되어 아이와 함께 있어보니 그것또한 만만하고 만족스럽기만 한것은 아니다.

한때는 온통 아이에게만 내 시선이 멈춰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그간에 나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속에서도 내 시간은 여우같이 챙기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유아시기를 거쳐 어느정도 엄마와 분리되는 시간이 생기고 난후 부터는 의도적으로 나는 내 영역을

챙긴다.

"엄마가 좋아야 아이도 좋다."

내 육아의 기본적인 원칙이기도 하다.

훌륭한 성과의 성공을 위한것이 아니라

아이와 더불어 성장하는 엄마!

그게 내가 지향하는 육아의 그리고 엄마인 내 삶의 목표이다.

우주의 중심까지는 아니라도 내 삶의 중심은 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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