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화학 : 개념편 - 미치도록 재미있게! 라이브로 즐겁게! 클래스가 남다른! 대반전을 위한 17세의 교과서
이희나 지음 / 들녘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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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중에 화학은 원소기호부터 시작해서 머리가 슬슬 아파오는 파트이다. 학교다닐때 외우던 원소주기율표부터

시작하여 시작할때는 재미도 있었는데 원자, 분자, 화학반응등등 점점 어렵고 낯설었던 과학의 한 파트이다.

<미라클 화학>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는 (치도록 재미있게!), (이브로 즐겁게!) (래스가 남다른!) 화학을

표방하고 있다. 제발~ 부디~ ^^ 

인류의 불씨 이야기로 시작하는 도입부분이 뭔가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반가운건 이 책의 흐름이 짤막한

소주제별로 책읽어가며 문제에 적용해가며 풀어가는 방식이라 일반적인 독서형식으로 템포를 살짝 늦춰서

따라가다보면 설명이 참 쉽고 자세하다.

인류가 사용하던 불씨에서 시작하여 기호로 표시하기 시작한 원소의 기원부터 돌턴의 원소기호를 거쳐 지금 사용하는

스웨덴의 과학자 베르셀리우스의 알파벳으로 표기된 원소표기법이 탄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직화학교사이기도 하고 교육방송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는 저자는 오랜 경험에 의한 화학적인 개념과

문제들을 통해 책을 읽으며 강의를 듣는것 같은 생생한 지식전달을 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꽤 오랫만에 학창시절에 배우던 분야를 접하니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실제로 머리가

띵해지기도 한다. ^^

문제풀이에 대한 해설이 꽤 상세하고 꼼꼼하다.

하나의 키워드에 대한 유래와 문제풀이와 해설을 마치면 미라클키워드라는 코너를 통해 이론적인 지식을

요약하고 있다. 이부분을 모아놓으면 하나의 요점정리 노트가 되겠다.

이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중의 하나가 문제풀이에 대한 상세한 해설만큼이나 다양한 실험제시와 그림이나

도안들이다. 시각적인 포인트가 되어서 집중도와 이해도가 높아진다.  글만 뺴곡한 과학책은 생각만해도

더 어렵고 지루할것 같다. 금속원소의 불꽃반응 실험은 아이와 간단하게 어릴때 놀이를 통해 비슷한 실험을

했던터라 더 반가웠다.

화학의 원소기호들을 따라가다보면 뭔가 암호같기도 하고, 싸인같기도 해서 간단한 개념원리만 잘 이해하고나면

오히려 재미있고 쉽게 참여할수 있다. 아무래도 이 책이 개념을 중점으로 다루기 때문에 기초적인 화학의 원리를

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사실 아이가 학과에서 화학분야를 초등이나, 중등 일부 과정에서 접하기는 했어도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학습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책을 통해 좀더 탄탄하게 기본원리를 다지면 좋겠다.

탄산수소의  일종인 에텐이 식물의 필수호르몬인데 다양한 화학재료들의 성질을 이용해서 설익은 바나나르 익히고

철의 절단이나 용접에 사용하기도 하는 예들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실생활에 적용되는 화학의 원리를 통해

좀더 이해도나 재미가 높아지는것 같다. 생활속에 묻어있는 화학이야기 정도가 되겠다.

산성의 세기에 따라 수용액속의 반응을 통한 실험은 간단하게 아이와의 놀이로 많이 해본 실험인데

책속에서 발견하니 아!! 반갑다. 역시 실험을 통한 경험은 오랫동안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요소이다.

다양한 지시약의 성분에 따라 발현되는 색이 달라지는 실험도 재미있다.

마치 마술같은 재미있는 실험들을 통해 암기가 아닌 이해와 경험을 하는방식인 실험은 과학의 꽃이 아닐까싶다.

친숙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위주로 설명되는 화학개념들이라서 이렇게 익히 알고, 평소에도 많이 활용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 식문화의 가장 중요한 김치는 어느이상 익어버리게 되면 찌게를 끓이기에도 과할만큼 숙성이

되는경우가 종종 있는데 베이킹소다를 활용하여 중화시키는 이야기가 나와서 무척 반가웠다.

어머니에게 전수받아 알고있던 상식이었지만 이렇게 화학으로 접하고 나니 역시 옛어른들의 생활속 지혜들은

과학적이라는데 공감!!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생활은 과학이고, 과학은 생활이다."라는 생각이 모 예술가의 예술에 관한 정의를 떠올리게

한다. 생활속에서 발견하는 과학의 원리들을 통해 좀더 쉽게 과학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역시 독서는 학습도 놀이처럼 만들어주는 징검다리가 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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