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 과학과 그 너머를 질문하다 작은길 교양만화 메콤새콤 시리즈 3
박영대.정철현 지음, 최재정.황기홍 그림 / 작은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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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자라고 하는 다소 생소한 분야의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라는 책의 탄생에 이르기 까지 쿤의 여정을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풀어놓았다.

과학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과학이론이 본래의 이론을 계승하고 이어져 온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쿤의 이론. 즉 패러다임이라고 하는 용어를 만들어 낸 과학자이다.

쿤의 과학이론은 과학의 역사를 볼때 기존의 연구결과에 더해져서 새로운 과학이 탄생되는 계단식 연속성의 이론이

아니라 새로운 과학은 이전시대의 과학과 단절의 시간을 겪으며 등장하는 것이라고 하는것이 패러다임의 전환

(paradigm shift)라는 것이다.

과학철학자라는 명명답게 쿤은 과학에 관한 깊은 사색을 통해 '과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학문여정을 통해 철하그 사회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망라한 과학자이다.

역사적인 시각을 언어적인 결과물로 이루어낸 쿤의 과학여정이야기가 애니메이션구성으로 소개되었으나 용어나 이론이

과히 녹록치 않아서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근간에는 다양한 분야의 복합적인 학문이 주를 이루지만 쿤이 연구를 시작하던 시대만 하더라도 꽤 어렵고 고독한 여정이

었임이 충분히 느껴지는 과정이 그려진다. 누군가는  처음 시작해야 무엇이든 이루어 진다는 사실을 생각할때 과학이론의

성공여부를 떠나 그의 여정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자격이 있다.

쿤이 과학이론을 정립하고 발표해 나가는 동안 그의 이론에 찬성하지 않는 반대의 견해들도 쿤이 연구를 지속하는데

일조를 하였다. 쓴소리도 수용할줄 아는 쿤의 연구태도는 다시한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의  고정관념에

갇혀 실수를 범하는 과오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역할을 할것이다.

모든 학문과 과학이론들은 고정된것이 아니라는 쿤의 문제의식에 대한 접근과 방식들은 그 뒤를 잇는 세대에게 또다른

숙제를 남겨준다.  혁명이라는 거창한  결과나 과정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해 나가는 바톤을 이어받아

과학이라는 광범위한 분야의 영역을 넓혀가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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