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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류성룡의 28원칙 - 류성룡의 삶의 원칙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징비록은 조선중기 문신 류성룡이 임진왜란동안에 경험한 7년간의 사실을 전쟁이 끝난후
기록한 책으로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당시에 기록한 난중일기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처세와 성찰의 교본으로 화두가 되고있다.
근간에 TV사극드라마로, 책으로 류성룡의 징비록과 더불어 그의 삶의 원칙에 관한 고찰이
되는 다양한 책들도 나오고 있다.
요즘 인문학의 강세에 따라 고전이나 자기성찰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류성룡의 28원칙>은 이런류의 책들처럼 류성룡의 인간됨됨이와 더불어 다양한 고전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시대와 환경이 많이 바뀐 요즘이지만 사람사는 모양이나 방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형태인것은 변함이 없듯이 옛 선인들의 삶의태도와 비교하고,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례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히려 복잡해진 지금의 시대에 더 많은 교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총5개의 카테고리에 28가지의 조언을 짧은 고전의 문구나 사건을 소개하며 짤막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소개하는 이야기들속에는 장황하지 않지만 생각해 볼만한 요소들이 많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기응변의 지혜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늘
준비하는 이들의 지혜롭운 삶의 방식을 들여다 본다.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을 성찰하고 사람사이의 신뢰를 쌓고, 늘 스스로의 내실을 다지는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는 삶.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삶의 정석이라고 할수 있겠다.
사기와 한비자에서 소개한 '외저설우하'편의 일화로 소개된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킬수 있는것!
오늘날에도 좋아하는 생선을 외면하지 못해 한순간에 명예를 잃는 권력자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요즘 종종 TV뉴스에 나오는 이들의 사례를 보아도 정작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자선을 베푸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전혀 부러울것도, 아쉬울것도 없어 보이는
이들의 불건전한 사례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99개를 가진 사람이 1개를 가진 사람것을 빼앗아 100개을 채운다는 옛말이 있듯이 사람의
욕심이란 시대를 불문하고 끝이 없는가 보다.
배움과 지식을 개인의 이익만이 아니라 세상과 공생하는 방법으로 활용하길 이책에서는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
미덕을 행하는것은 개인의 행복과 더불어 살기좋은 세상을 위한 하나의 초석이 된다는걸
생각해 본다.
이미 끝나버린 전쟁의 기록들을 남겼던 유성룡의 노력은 시대를 먼저 살았던 시대의 선인으로 후대의 사람들에게하나의 전쟁의 기록으로서가 아니라 지난일의 잘못들을 토대로 하여
후대에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애정어린 조언이 아닐까하고 생각이 들었다.
역사적 책임이란 거창한 성과가 아니라도 현재의 삶을 사는 우리의 사회적인 분위기나 환경에도
더 나아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보다 나은 시대가 되길 바라는 먼저 산 이들의 작은 노력이 보태져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 행동하는 이들의 오랜 결과물들을
지칭하는것이 아닐까?
더불어 사는 삶을 더 편안하게 해줄 기본적인 원칙으로 류성룡의 28가지 크고 작은 노력들을
다함께 실천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한사람의 노력과 실천은 미약할지라도 큰 힘이 될것은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