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개정판 갈릴레오 총서 3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인생의 책한권'을 만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수많은 책속에서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만나서 마음의 지표를 삼는 경험을 갖는 것도

인생여정을 살면서 큰 힘이 되는데 책한권이, 혹은 인물이 삶을 살아가는 큰 에너지가 되는

원동력을 준다면 그보다 더 이상적인 경험은 없을것 같다.

내인생의 책한권이, 내인생의 친구 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큰 힘이 되어주는 행운을 만난

수학자 앤드루 와일즈의 이야기를 읽으며 쉽지만은 않았지만 무엇인가 몰입하여 성취와

실패를 경험하며 결국엔 커다란 업적을 이루어낸 그에게 존경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수학, 페르마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고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 책은 오래전 무려

17세기에 <페르마의 정리>라는 이론을 해석하고 정리한 앤드루 와일즈의 이야기를

BBC방송국 <호라이즌>에서 다큐멘터리 형식 으로 방송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로 정리가 된 책이다

페르마의 수학적 정리라는 방대한 이론에 대한 지식적인 측면보다 수학적 인물들의 사례나

인터뷰를 통해 페르마라는 사람, 그리고 그의 업적에 대한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오랜 시간동안 오직 페르마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던 앤드루 와일즈의 경우를

따라가다보면 수학적인 접근뿐아니라 앤드루 와일즈의 수학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높이 사지

않을수 없다.

 

여러번의 개정판을 찍으면서 총 100쇄이상의  출판을 기록할 만큼 이책은 수학에 관한, 혹은 

인간의 몰입과 연구에 관한 필독서라고 칭할만 하겠다. 천재 수학자의 놀라운 수학이론을

증명하는데 오랜 공을 들인 앤드루와일즈의 노고가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정을 받고

오랜세월을 이어가는 초석이 되었다

 

과학과 수학은 같은듯 확연히 다른 맥락을 갖고 있다. 필연적인 증명이 수반되어야 하는

학문이기에 이론 체계가 까다롭고 어렵게 느껴지고 쉽지 않은 학문이지만 명확한 학문이다.

여러 다양한 수학자와 이론, 그리고 그 연구들을 따라가 보면 수학은 숫자놀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꽤 방대한 양의  지식과 연구성과들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책의 말미에는 본문에서 제시한 이론들을 부록으로10여가지의 수학이론에 대한 증명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학습을 위한 공부가 아닌 수학의 이해야 말로  수학에 한발 더 다가설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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