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용기를 부르는 주문
신준모 지음, 시월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사소한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에 닿으면 큰 힘이 되는 마력이 있다.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상처로 사람의 마음에 상채기를 내거나 아픈부분에 약을 바른다.

저자의 <어떤 하루>에 이어 이책이 후속타로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 <다시 용기를 부르는 주문>이라는 말이 뭔가 주문을 외우는 마법의 주술같이 기분좋다.


봄향기를 닮은 민트빛 책표지부터 책의 삽화그림의 선명한 컬러들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

 

요즘처럼 빠르게 흐르는 시대를 사는 나에게 , 늘 시간이 빨리 지난다고 투덜대는 나에게 매순간을 좀더 여유있게

지내보자 다독여본다.  서두른다고, 조금 느리다고 더 긴 하루를 사는것도 아닌데 늘 쫓기듯 살게 되는 이유도 아마

마음이 바쁜 탓이리라.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마음의 눈 정화하기!

그림이 예쁜 페이지에는 짧은 글과 생각하며 쉬어갈만한 글들이소개되어서 그림책을 보는것 같은 재미도 있다.

글과 그림이 예쁜책들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힘이 있다. 


고3의 힘든시기를 지내던 어느날 국어를 담당하던 담임선생님께서

"너희들은 지금이 가장 힘든시기라고 생각할테지만, 사회에 나가면 고3때가 제일 편안할때 였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될거라고

하셨다. 고3때는 공부에만 신경을 쓰면 되지만 어른이 될수록 신경쓰고 챙겨야하는것들이 많아질거란 얘기였음을

깨닫게 된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된 시점이었다.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라 본인의 아픔이 가장 크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많이 힘들면 힘들다는 소리조차 하기 힘들어 진다는 것이 어떤건지 공감이 가는 세월을 살아왔지만

위로또한 쉽게 건내면 안된다는 말도 공감이 간다.

위로는 타인에게 하는 것인만큼, 타인의 입장을 더 배려해야 하는것이 당연하다.

벌들중에서 몸집이 크고 뚱뚱한데, 날개가 턱없이 작아서 날수가 없는 조건을 가진 호박벌이 스스로는 날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직 꿀을 채집하기 위한 날개짓을 하다보니 날수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설명을

할수가 없는 현상이다.

안된다고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에는 호박벌의 날개짓을 생각하며 무모할지

모르지만 과감히 실행해 볼만한 모티브가 되지 않을까?

"할까, 말까" 망설이다 시도해 보지 않은 일들은 언젠가는 후회의 기억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시도하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50%의 성공확률에 도전장을 내어 보는것이 한번 살아가는 인생여정을 돌아볼때

훨씬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근육 키우기"를 하기에 참좋은 책한권을 만났다.

산뜻하고 기분좋은 그림과 생각주머니 자극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한번 마음속의 주문을 외워본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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