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공부법 - 공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공부법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법을 화두로 한 책들이 참 많은 버젼으로 소개되고 있다.

옛선비들의 공부법을 소개하고, 공부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유명한 학자들의 공부법이야기.

근간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부법등등.  참 많고 다양한 방법들을 접하지만 아마도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은

본인이 스스로 터득해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나는 참 초저녁잠이 많은 학생이었다.

어쩔수 없는 나의 생체리듬이기도 하거니와 새벽녁에 세상이 조용할때 일어나서 부지런한 하루를 일찍여는

여유있고 느긋한 아침은 내가 좋아하는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속에서 크게 이야기하는 테마는 공부에 대한 여러가지 단상, 독서, 정보의 활용, 주체성 그리고 인문고전을 통한 넓은시각

키우기 등이다.

세대가 바뀌면 공부의 방식도 바뀌어야하고, 요즘처럼 획일화되어 가는 학습열풍에 이제는 선행학습이 당연한듯이 여겨지는

그런 세상이 되었다.

공부라고 하는것이 딱!여기까지~ 라는 명목이 없다는것에도 원인이 있지만 한창 꿈을 키워나갈 시기에 공부라는 막연한

목표와 방대한 분량에 요즘은 내아이가 지쳐가는것 같아서 마음이 영 불편하다.

그런와중에 또 시험의 기준이 달라지고, 교육의 지표가 종종 바뀌는 탓에 점점 아이들도 엄마들도 불안해져 가는현실이

답답하지만 그런 시대일수록 본인만의 학습방식을 고수하고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것 같다.

바로 그런 시점에서 이책을 만났다.

처음엔 이런 학습코칭 책들이 막연하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이겠거니하고 가볍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으나

뭔가 참 페이지를 술술 넘기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의 주제들이 책장에서 종종 내 시선을 생각을 붙잡고 있는것 처럼 느껴졌다.


 

공부의 목적과 방법들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뭔가 잔소리(^^;;)가득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21세기 공부법이라는 타이틀 답게 다양한 미디어 영화나 책, 그리고 우리가 알만한 인물들의

방식으로 소개를 해주어서 중간중간 메모를 해두었다. 그물망학습법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것이 아닐런지.

 

역사라고 하는것이 시대를 달리하지만 사람사는 방식임에는 가장 확실한 이정표가 된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할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올해부터 아이가 한국사를 학교교과로 접하게 되는데 기존의 한국사, 세계사의 구분이 지어진것이 아니라 우리역사와

세계사를 함께 접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바뀌었다.

우리 역사가 따로 뚝 떨어진 한시대가 아니라 미약했을지라도 세계화의 영향을 받았을것이 틀림없기때문에

포괄적인 역사 테두리 안에서 우리역사의 가닥을 잡아가는방식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책의 말미에 꽤 어려워 보이는 인문고전들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이번기회에 아이와 하나씩 맛보기 해보기를

계획하고 있다.

21세기 공부법은 '스스로 생각할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다양하고 넘치는 정보와 지식의홍수를 얼마나

나름대로 정리할수 있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쏟아지는 정보화의 사회속에서 소통능력과 비판적사고를 기르는것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학습법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다!라는 옛어른들의 말씀속에 과히 그 답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늘 눈을, 마음을, 귀를 열어두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