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마음 - 일 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표
세상의 모든 명언.최재성 엮음 / 프롬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해마다 이맘때면....

2015년의 새해가 벌써 두달이나 지나고 새해결심이 작심삼일을 향해 스물스물 움직이려고 할즈음

보너스처럼, 혹은 Reset처럼 다시 맞은 음력 설명절.

길게 느껴지던 연휴가 벌써 훌쩍 지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시점이다.

다시한번 새마음 새각오를 다지며 딱!어울리는 책한권!

일년 365일, 바로 열두달 그리고 열두마음.

  

​이책에는 영화, 책,그리고 유명인사의 명언등 SNS에서 꽤 많이 회자되고 많은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글들을

모아놓은 명언집이다.

일년 365일의 테마를 12달로 나누어서 각각의 주제에 맞는 글들을 정리해두었고, 출처를 소개하는 식이다.

근간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하고 순식간에 놓쳐버려서 아쉬웠던 글들도 있었는데 막상 글로 그 대사를 접하니

그때의 감동이 다시한번 마음속에 떠오른다.

아이를 키울때는 참 많이도 육아서를 읽었고, 지금은 자기개발서를 읽곤하는데 사실 이책들에서 얘기하는것은

주제나 테마만 다를뿐이지 이야기하는 방향은 일맥상통하는것 같다.

늘 읽으면서 느끼는거지만 몰라서 실천을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가장 중요한건 바로 내 맘속의 의지이다.

뻔히 알면서도 실천이 힘들고, 귀찮아지기때문에 슬슬 마음이 나태해지는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아는것만, 혹은 계획대로만 실천한다고 해도 꽤 성공적인 삶을 살것이 뻔하지만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인 나는

꾸준한 실천이 복병으로 작용한다.

이런 명언집이나 자기 개발서를 종종 접하며 약한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수밖에... ^^

 

 이론대로라면 절대로 하늘을 날수 없는 호박벌이 날수 있게 되는 원인을 알고나니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작은 움직임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일의 초석이 되는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반대로 유럽의 탐험가가 만난 열대우림의 인디언들의 이야기는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과오를 범하기 쉬운 이들에게

또 한번의 생각주머니를 자극하는 이야기이다.

간혹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영혼없는 대화를 한다며 우스개소리로  핀잔을 주기도 하는데 실제로

문명에서 소외되어 무지하다고 생각했던 인디언들의 삶속에서 현대의 지식인들인 우리가 배울만한 습관들이 꽤 많은것 같아

놀랍다.

선인들의 지혜는 시대를 불문하고 후세에 큰 영향을 주고 삶의 초석이 된다는걸 다시한번 깨닫는다.

심지어 어린이 마저 어른의 스승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이다.

"20대에 당신의 얼굴은 자연이 준 것이지만, 50대에 당신의 얼굴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야한다."는 바르리엘 샤넬의 말처럼

나이들어 가는 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하니 우리가 삶을 허투루 살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책속에 소개된 영화중에서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이 어느날 청천벽력처럼, 혹은 인생의 로또처럼 알게되는 신기한 능력인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

그 영화를 직접 시사회에서 보았던 그날 나도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다시 돌아갈수 있는 능력이,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과연 어느 시간으로 돌아가면 좋을까...

그런데 오히려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전에 보았던 어떤 영화에서 나왔던 등장인물의 멘트중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대사가 있다.

"인생의 묘미는 내일 우리에게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데 있다!"라는 말이었다.

원하는 과거의 시점으로 자유자재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의 말미에서도

주인공은 의외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인생은 매일매일 사는 동안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여행이라는 사실.

우리가 할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바로 이순간도 순식간에 과거가 되고, 그지나간 시간은 아주 끝나버리는 것 같지만 사실 "추억"이라는 큰 의미로

남게된다.

우리의 모든 순간이 다 추억으로 기록되고 남는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오늘을, 혹은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되는것만은

확실하니까


나뿐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의 베스트셀러 목록으로 꼽히는 분야의 도서가 바로 이런류의 자기 개발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 소개된 좋은 글들의 출처가 소개되어있어서 관심있는 다른 도서들을 같이 보는데도 참고가 될것같다.

기존에 읽었던 책들은 다시한번 반갑게 조우했고 그외에 또 몇권의 책이나 영화는 리스트로 꼽아두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의 독서!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간혹 "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책은 더  많다!!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마음을 울리는 여러분야의 명언들을 한자리에서 쭈욱 읽다보니 한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중간중간 여러가지 짤막한 스토리와 함께 소개되는 명언들외에,  목차소개하듯  나열된 좋은글들은 뭔가 약간 2%부족한

마음의 비타민이 되는것 같아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Reset같은 음력설의 연휴 마지막 이 시점에서 뭔가 실천의욕을 불태워준 한권의 책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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