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 사랑편 - 2015 세종도서 선정도서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박진형 지음 / 푸른지식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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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처럼 고전을 재미있게 접할수 있으면 참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고전은 어휘부터가 녹녹치 않은 부분이다.

낯선 단어와 문장이 일단 고전에 대한 벽을 쌓았던 경험은 우리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어렵지 않게 떠올리게 되는데

올해 중학교에 갓입학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한권이 눈에 들어왔다.

고전문학의 주제또한 "사랑"

 

주제의 선택이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사랑이란 테마아래 여러편의 고전들을 접하는 방식이 신선하다.

요즘 출판되는 책들을 보면 10대를 컨셉으로 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울때가

많았는데 여기서 다뤄지는 주제나 언어들은 중학생인 아이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고전들을 접하는데 옛이야기를 듣는듯

토론을 벌이는듯 재미나다.

 

엄마인 내가 보기에도 처음접하는 고전들이 다수인지라 아이와함께 재미있게 보았다.

또래의 아이들이 등장하여 갑론을박 토론방식도 이야기의 전개를 재미있게 하는 구심점이 되는것 같다.

 

이야기는 고전쌤이 들려주는 방식이지만 중요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에서는 고전의 원문을 쉽게 풀어쓴 부분을 함께

게재하여 아이들이 중간중간 고전의 맛을 보기에도 생생함을 느끼기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처음접하는 고전의 낯선 언어들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것같다.

 

이책의 삽화또한 고전의 느낌보다는 약간 퓨전스런 그림들이다.

삽화가 특별히 큰몫을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좀더 친근하게 접근할 만한 하나의 요소라는 생각이들었다.

아이가 어릴때는, 지금도 그림이 아름다운 책을 많이 보길 바라지만 학습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책이라면 약간의

일탈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만화스럽기도 하고 케리커쳐를 그려놓은듯 익살맞은 그림조차 이책의 흐름과 잘 어울린다.

 

 

아이들의 난상토론, 내지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난 후에는 선생님의 한마디코너와 스토리를 다시한번 정리하는 코너가 있다.

이부분에서 다소 소란스럽고 떠들썩했던 이야기를 돌아보며 다시한번 생각하는 쉬어가는 페이지이다.

전반적인 책의 전개방식은 스토리부분에서 어려운 어휘나 배경지식들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방식인데

사실 개인적으로 대화식의 책은 몰입도가 떨어지는 편이라 평소에는 선호하지 않았지만 <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에서는

다소 길어지는 읽기호흡을 조절해주는 역활도 해주고 딱딱하고 어려울수 있는 낯선장르에 대한 친근감을 주는데

일조를 한것 같다.

새롭게 고전문학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는 고학년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접할수 있는 책 한권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곧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아이와함께 책속에서 소개되지 않은 다른 이야기들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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