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24년지기 친구와 모처럼 영화를 한편봤습니다. 결혼하기전엔 거의 매일 만나고 결혼해서도 자주봤었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가까이 살아도 잘 만나지지가 않아서 늘 마음뿐이었는데 저녁늦게 갑자기 생각이나서 문자한통을 보냈더니 이렇게 쉽게 만나지는걸요. ^^ [그대를 사랑 합니다]는 강풀의 만화로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되었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예요. 등장인물은 이렇게 4명과 그외에 3명정도가 더 등장합니다. 비중은 없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이 다 노련한 배우들입니다. 어설픈 악역으로 등장하는 이문식,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는 손녀딸 송지효. 전 사실 송지효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서 참 예쁘게 보이더군요. 하나도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만큼이나 꾸미지 않아도 예쁘게 보이는 역할이었던것 같아요. 그런것을 보면 연기자들은 이미지만큼이나 맡는 역활도 중요하긴 한것 같습니다. 근간에 워낙 화려하고 스펙터클하나 영화들을 많이 봤었는지 이 영화는 보는내내 너무 마음이 편안했어요. 중간중간 눈물샘을 자극할 것 같은 즈음엔 또 한번 호탕한 장면으로 관객을 쥐락펴락하게 만드는 오히려 세련된 영화이던걸요.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 영화는 타이틀을 얼핏보기엔 노년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인가 싶은데 사실은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은 몇명되지 않지만 그저 우리의 삶과 참 많이도 닮은점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삶에대해서 자식으로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점에서 또, 부모로서 자식을 키워가는 입장에서..... 한동안은 아이와 같이 볼수 있는 영화를 위주로 보게되었는데 영화도 이젠 아이취향과 다르게 제 영역을 따로 만들게 되네요. 오랫만에 영화 이야기 해보네요. 재미있는 스틸컷이 있어서 함께 퍼왔어요. ^^ 오늘도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