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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은 내일,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영어 필사 -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서거 8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ㅣ 이루리북스 클래식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이루리 편역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서거 8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된 영어 필사
학창 시절 영어는 참 공부 같아서 즐겁지가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배운다는 것에 대한 기쁨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아이에게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기대보다 아웃풋이 좋아서 참 신나게 영어책을 읽어주었던 기억이 영어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갖게 했다. 특히<빨간 머리 앤> 은 고전과도 같아서 내 어린 시절의, 그리고 이제는 아이와 함께 참 여러 버전의 스토리를 반복해서 봤었다.
이제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고, 여전히 일을 하며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더 많이 느낀다. 많은 이들이 언어를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살게 하는 하나의 창이라 하는 이유도 알겠고,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은 하루아침에 깨기 힘들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너무 잘 알지.좋아하는 문학작품 속 문장을 매일매일 꾸준히 필사하는 일. 사계절을 따라 130일의 기록.

좋아하는 문학작품들은 원서의 표현들이 늘 궁금해서 사두고 밀린 책들이 제법 많다.
스토리와 감성이 익숙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작품 속 문장들 중에서 어떤 문구들이 선정되었을까 기대 되었고, 길지 않아 부담도 없다.
노트의 행간이 넓어서 좋은 문장들은 두세 번 반복해서 써도 좋을 편집이다.
아침에 일어나 고요한 시간에, 하루의 노곤함이 몰려오는 느긋한 오후에, 휴식같이 쉬는 주말에 차 한 잔을 내려두고..... 한 문장 한 문장 따라가는 시간이 차분하고 고요하다.문장과 문장 사이 작품의 장면들이 떠오르는 건 또 다른 선물이다. 세상을 보는 루시 모드의 작품 속 인물들의 감성은 각박한 마음을 순화한다.

The sunshine was like a golden blessing...... (후략)
한여름의 무더위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바람이 선선한 완연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계절.
햇살이 황금빛 축복 같다는 문장이 너무 와닿는 날들이다.

세상을 사는 반경이 넓어지는 두 가지 방법.
운전과 언어. 이제는 더 그 언어의 영향력을 체감상 더 많이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
언어의 바탕이 되는 문화의 장벽까지도 문학이 주는 힘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른다.
매일매일 실천하는 꾸준함은 하루를 더욱 잘 살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나만의 방법은 당분간 이 책을 꾸준히 필사하며 느껴보자. 쓰고, 소리 내어 읽어보고, 반복해서 써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