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리고 그때
저메이카 킨케이드 지음, 정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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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스무 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자메이카 킨케이드(저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그만두고 미국 뉴욕 주에 입주 보모로 들어갔다. 이후 자메이카 킨케이드라는 필명을 사용해 단편소설을 비롯한 에세이, 어린이 동화책, 장편소설까지 다양한 책들을 출간했다.

카리브해 백인 관객과 타락한 앤티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인해 입국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내 어머니는 내가 태어나던 순간 죽었고, 그래서 평생 동안 나와 영원 사이에 서 있는 존재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내 인생의 이야기인 만큼 내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 이기도 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종종 거론되는 그녀의 작품들은 킨케이트의 내밀한 상념과 고통과 절망, 그리고 그때의 이야기들을 전한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실제로 삶의 내밀함들이 어쩌면 많은 작가들의 창작 에너지가 되곤 하며, 그 과정에서 치유의 과정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삶의 과정이 각자에게는 모두 다르게 다가오긴 하지만 결국 지금, 그리고 그때를 거쳐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항상 손에 닿지 않지만 현실과 이상과 절망의 경계는 생각보다 선명하지 않다. 같은 장면 다른 느낌, 그리고 생의 전환의 순간들과 또 다른 국면들.


스위트는 그녀를 사랑한 적이 없었고, 그녀는 지금 그때나 또 지금이나 그것을 받아들였다.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사랑받고 사랑하며 사랑을 전하는 여정에서 그 대상과 어긋나고 비껴가는 순간들이 비일비재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결국 사랑하기 위해 태어나는 삶으로 여러 역할의 시기를 지난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난 과거의, 혹은 다가올지 모르는 절망과 불안의 순간도 기꺼이 마주할 수 있을까? 한편의 소설은 어느 순간 픽션에서 논 픽션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지금 그녀를 생각한다.

지금이 언젠가 그때가 될 것을 알면서도

현재도 과거도 미래도, 결국 그때이자 지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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