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 30주년 기념 특별판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캐머런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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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s Way

기능하는 인간에서 창조하는 인간으로 삶의 본질을 정비하는 12주의 여정을 위한 액션플랜

줄리아 캐머런의 <아티스트 웨이 30주년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심정을 아는 것처럼 상처받은 이들의 창조성을 다독이고 치유할 창조성 워크숍의 30년 대장정은 세계 방방곡곡에서 실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루 10분 모닝페이지 한 장의 실천에는 단순히 쓰기 이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삶의 좌표를 향해가는 신기한 마력이 있다고 믿는 나는 그간의 삶의 경험에서도 많은 기적의 순간을 직. 간접으로 경험하기도 했다.

저자는 창조성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단언한다. "그냥 한번 시도해 봐."


하루에 10분 집중하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은 하루하루 삶의 로드맵을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다. 하루 10분들이 모여 촘촘한 다독임이 되는 순간들에는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가 핵심이 된다. 분량과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명상의 또 다른 실천이기도 한 10분의 여정을 꾸준히 실천해 보고 누구와도 동행하지 않는 혼자만의 데이트는 일상과 다른 내면의 잠재력을 깨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요즘의 나는 예전과는 삶의 루틴이 좀 달라졌지만 모두가 잠들어있는 고요한 새벽 타임에 홀로 깨어있는 시간을 즐기던 날들이 있었다. 모든 우주의 기운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집중하기에도 좋았던 그 아침의 새벽 공기. 아티스트 웨이의 취지와도 상통한다.

많은 사람들은 책을 읽으며 고요한 필사의 시간을 누리기도 한다. 타인의 문장이 아닌 자기 내면의 글들을 끌어올리는 여정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익숙하게, 혹은 낯설게 발견한다.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물도 주고, 햇빛의 양을 조절하고, 잔손가는 일들을 많이 시도하듯. 하루 10분 모닝페이지의 마법은 그렇게 한 사람의 삶 속에서 각기 다른 꽃들을 피우기 위한 자양분이 되어가는 거겠지.


우리는 종종 많은 부분에서 귀차니즘을 느낀다. 챙겨야 할 것이 많고, 심신이 피로한 현대인의 삶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가장 필요한 일들을 미루곤 한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챕터

에서 아티스트 웨이의 액션플랜들과 분석과 질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이드 한다.


30여 년의 역사만큼이나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실천했던 많은 임상들을 토대로 분석과 회복으로의 여정을 제시한다.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여정의 끝을 향해가는 과정은 바닷가의 자갈들이 둥글게 마모되며 스스로의 모양을 갖추어가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창조성이 중요한 시대가 된 현대사회에서는 창조성을 인위적인 방식으로 끌어내고자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펼쳐지지만 창조성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허무한 진리.


삶이 바쁜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명성"이라는 굴레.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서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롭기는 싫고, 드러나고 싶지만 튀고 싶지 않은 그런 복잡한 마음들이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는 종종 우리가 반복해야 할 루틴

으로 자리 잡아가야 하는 이유.


10년 다이어리 6년 차를 맞는 올해는 좀 게을러졌다. 몰아서 기록하고 엉성한 기록으로 전락 중이지만 이 책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기록하는 삶의 굴레

일상에서 종종 나를 잊기 쉬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면 더욱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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