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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6월
평점 :
품절

아우라를 뽐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안겨주는 책 <포스윙>이 도착했다. 여름에는 또 이런 책 너무 어울리지!
판타지로맨스 장르로 은빛 팬덤이 형성되고 이 작품은 영상화로 확정이 되기도 했다.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기대감이 커진다.
400년간 포르미엘 왕국과 전쟁을 해온 나바르 왕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20살이 되면 남녀를 막론하고 군사학교에 입학한다. 군사학교에서 위계가 가장 높은 라이더가 되려면
혹독한 훈련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주인공인 바이올렛이 라이더 분과에 강제입학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축이 되는 스토리다.
목숨을 담보로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입학생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지만 바이올렛은 결의를 다지며 많은 난관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오랜 친구와 경계의 대상들 사이에서 그들의 이해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이 예상과는 또 다르게, 혹은 예측대로 전개되는 과정이 판타지와 로맨스 장르의 공식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무모한 심장의 주인공과 조력자들. 위기의 순간 드러나는 진심 혹은 관계.

라이더 분과의 선배이자 오빠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발견된 일기장에 남긴 글을 주축으로 각각의 장에는 스토리의 핵심과 전개에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위기의 순간과 간절함은 아이러니하게도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너무나도 절박하고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라 그마저도 위기의 순간이 지나고서야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결론에서는 또 다른 열린 결말을 예측하게 하며 끝이 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이 작가의 남편 이름과 동일하다. 베테랑 작가의 모든 작품 속 주인공에 반영될 만큼 한 사람의 정체성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주인공인 바이올렛의 분투를 떠올려보아도 위기는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점에서도 역시 삶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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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urthwing.stibee.com/p/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