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리커버) 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에밀리 디킨슨 지음, 조애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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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을유세계문학전집 ’에서 선정한 여성 작가의 다섯 작품을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했다. 을유 문학의 장르별 리뉴얼은 원작의 완성도를 재정비하는 과정이 되기도 해서 독자로서의 신뢰가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미국 대표적인 시인 에밀리 디킨슨(b.1830-1886)의 작품은 詩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파헤쳤던 것으로 평가되곤 하는데 간결하고 추상적인 사고와 구체적인 사물을 결합한 것을 특징으로 꼽는다.



그럼에도 당대의 명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특히 노예 폐지론자이자 유명한 비평가였던 토머스 웬트 위스 히긴슨과 편지를 교류하며 문학적인 교류를 나누기도 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은 느낌은 통통 튀는 삶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생명력 넘치는 그녀의 문장들이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하는 봄의 기운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시들을 읽었다.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의 표지는 업사이클 작품을 주로 선보여 온 아티스트 홍지희작가의 작품으로, 화가가 작품을 읽고 받은 영감을 작품별로 형상화한 작업물을 표지에 담았을 만큼 섬세한 기획도 반갑다. 무엇보다 실용적인 누드 사철 제본은 책 자체를 너무 아껴서 페이지 소심하게 넘기는 내게 가장 반가운 배려였다.



그녀의 삶의 배경은 그렇게 시에 녹아 그녀의 말대로 세상에 보내는 편지가 되었고,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그녀의 시를 통해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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