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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지금의 안부 - 당신의 한 주를 보듬는 친필 시화 달력
나태주 지음 / 북폴리오 / 2023년 11월
평점 :
일상에서 공감되는 시적 언어들로 가장 친근한 시인 나태주 시인의 탁상 시화집이 출간되었다. 선물 같은 패키지 구성을 펼치면 1년의 시간을 매일매일 시와 그림으로 마주할 수 있는 탁상 시화집과 안부 노트, 스티커와 엽서, 그리고 초판한정 포스터 달력까지.
날짜와 요일 대신 하루의 안부를 묻는 시화는 두 가지 버젼으로 한쪽 면은 시인의 친필 시화와 시가, 또 다른 면은 그래픽 시화가 어우러진다. 어린 시절 시인의 꿈이기도 했던 그림을 50세가 넘어서 시도해 보기 시작했고 그래서 더욱 그림 그리는 시간이 행복하게 다가왔다고 한다. 나는 좋은 기운을 담아 시도한 일들이 주는 선한 기운을 믿는다.
이번 탁상 시화집에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가 14편이 포함되었다. 일기를 쓰듯 일상의 많은 순간들을 시적 언어로 간결하게 담아내는 시인의 시선을 일상 속에서 오버랩할 수 있는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안부,
시인은 시화집 출간 인터뷰에서 작고, 오래되고, 하찮은 것들을 아끼며 스스로 기쁨을 발견하는 삶에 대해 말한다. 사랑할 것들을 소중히 아끼고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에 詩는 휴식이고 안부가 된다. 시인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약속 없이 지구로 던져진 존재지만 각자의 삶을 다독이며 주어진 지구여행의 시간들을 채워가는 중이다.
일상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가까이 두고 일 년 내내 잠깐의 쉼에 시를 더한다.
앞으로 달려나가기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상 브레이크.
그 순간에 함께할 수 있는 詩가 있는 삶, 나태주 시인이 전하는 지금의 안부와 함께해본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