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트르 리히터의 <책 읽는 사람, 1994>는 저자의 전작(공부의 위로)의 표지 그림이기도 했고, 나도 이 그림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어딘지 일상의 많은 신간들을 텍스트의 바다에 빠져있는 내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하고, 책장을 펼쳐드는 순간 무한한 세계로의 접속이 되는
느낌이 좋아서 괴로울 때도, 휴식이 필요할 때도 여전히 내게 책은 그런 장르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내 머릿속의 뉴욕과 저자의 뉴욕 생활을 오버랩하며 몰입해서 읽는 동안 뉴욕에 더 가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