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CULTURA 2023.2 - Vol.104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쿨투라 CULTURA는 미술, 영화, 드라마, 문학을 비롯한 전방위 문화 이슈를 소개하는 월간

문화 전문 매거진이다. 이번 호의 테마는 <2023 쿨투라 AWARDS>로 영화 분야에서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 문학 분야에서는 시인 박소란, 드라마 분야에서는 '이상한 변

호사 우영우'를 쓴 작가 문지원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역시 전시 소식이었던 만큼 지난 전시는 리마인드

느낌으로, 그리고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 페터 바이벨은 좀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근간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규모 전시가 종종 소개되는 반가움 만큼이나 이런 기사들이

전시를 관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나 반가웠던 건 근간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렸던 문신(1922-1995)의

유년 시절을 보내고 말년에 14년의 세월 동안 직접 건립하고 개관한 <창원시립

마산 문신 미술관>이 미술관 탐방 코너에서 소개되어 궁금했던 정보들을 얻기도 했다.

 


 

이제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그

시너지가 높아지는 추세라는 점이 반갑다. 월간매거진이 좋은 이유는 최근의 문화 이슈와

더불어 공신력 있는 정보의 전달,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와 전문가들의 코멘트까지 더해져

깊이감을 더한다. 많은 공연과 전시, 그리고 정보들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시인은 시詩로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왔던 노배우를 기리고,

 


 

요즘 가장 핫이슈 중의 하나인 '더 글로리'를 뒤늦게 몰아보기로 봤다.

실제로 청주의 한 여중에서 이미 실제 했던 사건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는 학교폭력이라는

이슈 이외에도 사적인 복수라는 무시무시한 주제로 많은 파생어를 낳았고 드라마 장면 속

이야깃거리가 넘쳐난다. 그중의 주요 상징 '바둑'이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는 것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도 이 드라마를 보는 하나의 재미다.

예술비평 코너의 글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집 서가를 들락거리게 된다. 곰브리치는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There really is no such thing art. There are only artists 라는 말을 그 옛날에 했는데

실제로 요즘의 미술시장을 미리 예견한듯한 예리한 멘트였다.

 


 

쿨투라의 또 하나의 특징 중 하나는 신인 발굴의 장이 지면을 통한 상세한 심사평이 수록되어

문화 전반의 다양한 부문에 대한 지원자들에게 반가운 코너가 될 것 같다.

문화 전반의 폭이 넓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폭이 좁은 전문가들의 글을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간혹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도 반가웠다.

문화 매거진을 꽤 많이 보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선을 담은 이런 잡지들이  반갑다.

천편일률적인 문화 예술 정보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시선의 접근이 쿨투라의 다음 호를 기대

하게 하는 이유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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