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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부당합니다 - Z세대 공정의 기준에 대한 탐구
임홍택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11월
평점 :

<Z세대 공정의 기준에 대한 탐구_ 그건 부당합니다>
<90년생이 온다>로 신세대의 경향을 다룬 이슈화로 한창 인기몰이와 공감대를 형성
했던 임홍택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에는 90년생에서 2000년대 생들까지 그 범위가
넓혀졌다.
어느 시대나 소위 요즘 아이들에 대한 괴리감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소 낯설고 이해
불가한 측면들을 더욱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더 빨라지고, 전 세계적 팬데믹이라는 인류 최대의 위기감도 맛보았고 더 이상 낯선 세대로 가 아니라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그들,
Z세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공정"이라는 단어 앞에서 점점 예민해지고 그 기준 앞에서는 더욱 부당함에 대한
반기를 들어 올리는 요즘의 세대는 왜 그렇게도 공정에 집착하는가?
이미 우리나라는 과열된 교육열만큼이나 성공에 대한 집착과 갈망도 높은 만큼 공명
정대함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높다.

공평함과 공정함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쩌면 경쟁이라는 레이스에 진입을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각자 주어진 능력이 다르고, 성향과 환경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지기도
한다. 어느 순간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던 사회적 분위기에서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 많아졌다.

이제 사회는 고령화 시대를 넘어 인구 비율의 불균형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만큼
출산이 국가장려사업이 될 정도가 되었으니까. 특히 여성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라는 묵직한 부담감을 떠안게 되는 것도 비혼을 부추기는 요인 중의 하나로 종종 여성의 독박 육아와 남성의 강제징집은 다람쥐 쳇바퀴 같은 논쟁을 부추기기
도 한다.

모든 사람의 환경과 조건이 다르고, 이해관계나 목적이 다른데 공정이라는 조건은
어쩌면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줄 서기에 대한 예시처럼 우리는
선착순이라는 가장 공평한 조건마저도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는 결코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세대를 마주하는 방식이 편안함보다
낯선 장면들이 많을 수밖에 없듯, 세대와 세대는 결국 포용하며 가장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행이라는 원칙보다는 세대 간 균형을 맞춰가는 유동적인 태도와 관점을 통해 세대 간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