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자리
고민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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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에 어떤 숫자를 더하면 영은 사라지고 그 숫자만 남고, 영에 어떤 숫자를 곱하면 그 숫자는

영으로 바뀌고, 혼자서는 영을 벗어날 수 없고, 다른 숫자에 기댈 때 우주의 단위만큼 거대해

질 수 있는 숫자 "0"



아직 1이 되지 못한 세상의 모든 0이 겨우 1이 되는 과정을 촘촘한 단위로 나누었다.

원근법이 발견되고 세상의 혁신이 시작되었다면, 지금은 위에서 아래를 향하는 전지적 시점

이라고 해야 하나. 하늘에서 내려다 본 까마득한 지구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생인류.

첨단의 시대에서 나노입자만큼이나 존재감이 세분화되는 시대의 존재들.

존재감을 드러내고, 존재의 흔적을 남기는 과정이 사람의 인생 여정이 되는 건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만들어내는 숫자 0의 여정

자릿값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해 나가는 숫자 0의 여정.

동그란 지구 위에서 동그란 숫자 0처럼 우리도 동그랗고 유연하게!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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