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로도 활동하는 저자의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쭈욱 읽어나가다 보니 어딘지 옛날에 어른들이 하던 삶이란~ 무엇인지에 익숙한 잔소리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완전 공감이 되기도 한다. 삶이란 게 그 주체의 기분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같은 상황도 늘 다르게 느끼고, 들쑥날쑥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그런 우리의 일상을 다독이며 그런 과정에 이런 책들을 읽으며 또 한 번 토닥이고, 스스로를 다잡는다.
종종 느끼는 삶의 루틴은 게으름과 부지런함 사이를 오가며 온탕과 냉탕 같은 상황들을 반복해서 채워나간다. 뭐 하루 이틀 열심히 사지 않는다고 인생 자체가 무너지는 건 아니지만
피곤함과 게으름의 순간은 여지없이 다가온다.
책을 읽으며 <인생이 망가지는 게으름의 루틴>을 보고 있자니 지금 이 순간도 나는 할 일을 쌓아놓고 휴식처럼 이 책을 읽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계속된다 해도
▶마음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삶을 대하는 알맞은 온도
▶마음속 깊이를 새길 온기
각각의 카테고리를 구분 짓는 문장들을 쭈욱 연결하니 그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가 된다.
삶을 떠 올려보면 어느 순간 등산의 순간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산에 오를때 정상을 향해 걷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다. 하지만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자연의 좋은 공기,
우거진 숲에서 마주하는 풍경들 속에서 이미 많은 힐링을 얻고 또 미물에서 주는 아름다움마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과정으로 가는 하나의 응원이자 휴식이다.
호흡이 짧은 문장들을 읽는 것은 등산 과정에서 한 모금 마시는 시원한 생수와 같은 느낌이다.
아름다운 장면들에 더해져 읽으면서 명상같이 문장들을 마주했다.생의 전반에서 우리가 느끼고 경험했던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함께 소환하게 된다.
어떤 감정이나 경험들은 그 일을 막상 겪어보거나 마주하기 전 우리는 종종 초심을 잃는다.
자기 계발서들을 종종 읽어가며 잊고 있던 가장 일상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마음들의안부를 묻는다. 매일매일의 날씨가 다르고, 일 년에 사계절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도 일상의 여러 감정과 기분 등을 존중하며 가끔은 무심한 듯 일상의 순간들을 마주할 필요가 있다. 우리 마음속에 지녀야 할 107가지의 마음가짐과 자세. 용기 내고 싶을 때 펼쳐보기 좋은 명상과 휴식 같은 한 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