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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케이크 - 베이킹 클래스 비법을 우리 집에서 그대로 ㅣ 집에서
김나연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2년 2월
평점 :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화려한 디저트 맛 집이 너무 많아져서 이제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너무 눈과
입맛이 높아져 버렸다는 생각을 종종 하면서도 홈베이킹만의 매력은 또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만들어 먹는 것보다 사 먹는 것이 익숙해진 요즘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행복한 책 한 권이 도착.
무엇보다 간단한 도구와 구하기 어렵지 않은 재료들을 사용하고, 채소와 과일을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만들어볼 만하겠다는 의욕이 불끈 솟는다.
화려하고 맛도 있지만 요즘은 나가서 주식보다 간식으로 들어가는 비중이 높아지는 그런 추세다 보니
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가 없다. 과일이 풍성하게 들어간 디저트들에 욕심껏 담다 보면 헉 소리 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달콤한 유혹에 매번 넘어가기 일쑤다.

베이킹 재료를 구하기가 쉬운 요즘이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메뉴의 완성도가 꽤 높아졌다.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서 맞춤형으로 만들수 있는 장점은 수고를 자처하게 하는 원동력.
제철과일로 데커레이션 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다양한 케이크부터 타르트, 굽지 않는 치즈케이크와
조금 난이도가 있는 마카롱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풍성한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된다.
베이킹의 기본 재료부터 도구, 아이싱 기법 등 기본적인 과정을 익혀두면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지는 마법.
책을 보다가 우리 집 냉장고에 있는 버터 종류만 챙겨봐도 서너 가지나 될 만큼 일상 속 베이킹 재료들이
이제는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바로 스콘 한 판 정도는 구울 준비가 되어있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근사한 케이크 레시피 43가지가 수록된 레시피북은 두고두고 주방 한편에서 오랜 시간 제 몫을
할 실용적인 구성이다. 건강한 디저트 메뉴도 조금의 노고만 더해지면 가성비도 챙기고 건강에도 좋은
메뉴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홈메이드 요리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눈 깜짝할 새 겨울을 보내고 본격적인 봄의 시작 3월이 되었다. 책속 레시피들을 활용해 화사한 디저트와
티타임을 준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