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 -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생각한다
마틴 셀리그먼 외 지음, 김경일.김태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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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_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이름은 잘못 붙여졌다"


진정한 호모사피엔스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염원을 담았을 뿐이다"라는

서문의 첫 단락부터 흥미진진하다.
가장 강력한 존재이자, 가장 불안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순은 전망 prospect 을 통해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 인간은 왜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불안해하는가?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통찰과 상상이 현재의 나를 미래의 모습으로 이끌어가는 과정과 통찰을 세계적인

석학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찰해본다는 점도 반가웠지만 믿고 읽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교수의 번역

이 더욱 신뢰와 기대감을 주었다.

마침 오늘 출근길에 반가운 현수막을 발견했다. 이 책의 번역가이기도 한 김경일 교수가 포함된

서울미래컨퍼런스과 곧 있을 예정인가 보다. 시의적절하게 책과 연결되는 생생라이브를 기대해본다.


 


 

 

인간이라면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상상을 지속적으로 해야만 한다. 그러한 생각을 구체

적이고 끈질기게 해야만 실제로 그 위치나 상황이 왔을 때 필요한 능력과 실행방안들을 준비하며 이를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신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역자의 글이 사실은 준비된 자의

성공과도 맥락이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의

순간에마저 분명 얻어지는 것들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우리는 종종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 불안감을 장착하고 살아가는 순간부터 철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회의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스스로를 진화시키고 우리의 다음 스텝을 제시하기도

한다. "Nexting"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생각하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작동원리가 흥미진진

하다. 그러한 노력들은 현재의 나를 미래의 모습으로 이끌어 가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이기도 하고, 학습된 무기력과 우울증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심리학에 대하여 과거와 현재를 과대평가하고 미래를 과소평가했다고 말한다.

과거와 현재의 인과관계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우리는 과도한 걱정과 불안감을 현대사회에서 더욱 크게

부각시키며 오히려 삶은 점점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일쑤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이고 상상에 불과하다. 현대사회는 점점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고,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상황이 되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는 현실에서 그나마 안도하게 되는 것들은 이런

책들을 통해 인간 본연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철학, 신경과학적인 측면의 포괄적인 원리와 당위성을

기반으로 인간이 정서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사례들을 분석하고 한발자욱 떨어져 관조하게 하는 시선

들을 제안하고 드러내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막연해서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다독여

준다는 점이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가장 달라진 점은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는 방법이 아니라

막연한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인간 본연에 대한 이해다.

 

우울한 사람은 기능장애를 유발하고 악화하며 지속하는 방식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

전망으로 잘못된 전망을 증폭시킨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미래

예측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시선을 장착한 필터 하나를 더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느라 우리가 그간 허송세월 한 시간들을 조금씩만 줄여 간다 해도

분명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윤택하고 행복할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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