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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1.9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매월 샘터가 도착하는 속도를 보면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그러고 보니 9월의 마지막 날에서야
쓰고 있는 샘터 리뷰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10월 호 샘터가 벌써. 진작 도착했다.
한 달을 일주일 남짓 빠르게 인식시켜주고 있는 월간 샘터의 리추얼. 바로 이번 호의 주제였다.
"습관은 이성보다 강하다. 하나의 습관이 규칙적으로 반복되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길러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리추얼 라이프'는 우리 각자의
노력이 만들어 내는 일상의 작은 기적이다."라는 문장처럼 일상의 규칙적인 루틴은 삶을 건강하게 만드
는 일상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습관부터 먹는 습관, 육아, 정리, 더불어 아침과 수면의 습관 등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일상 습관과 명사들의 리추얼까지 방대하게 탐구한다.
규칙적이고 일관성 있는 생활습관은 삶을 편안하고 익숙하게 한다. 종종 우리가 여행이나 특별한 일탈을
시도하고 더 피곤한 것도 루틴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상 루틴은 종종 삶의 휴식이 되기도
하고 꾸준한 시도에서 큰 성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도시락으로 건강한
식단과 시간의 활용 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것이 바로 이런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나온다.
물론 번거롭고 귀찮다는 단점이 있지만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 것이 없고, 쉽게 얻은 것은 그만큼 쉽게
허물어지기도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은 바로 이런 것.

요즘은 함께하는 도전을 통해 두꺼운 벽돌 책을 함께 읽고, 인증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서로의 일상에
리추얼을 독려하는 것도 SNS를 잘 활용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종종 명사나 저자들이 직접 이런 모임을
제안해서 좀 더 알찬 실천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번 달의 샘터에서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팁을 담아
소개하기도 한다.
코로나로 인해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도와 중요성이 높아졌다. 반려식물을 기르고 집을 가꾸는 방식들이
좀 더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관련 기획들이 늘어난 것도 샘터의 변화다. 샘터의 기본 취지가 늘 일상과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였지만 좀 더 정보의 폭이 커지고 업그레이드된 것도 반갑다. 일취월장하는 샘터
의 시선이 느껴진다. 오랜 샘터의 터줏대감 같은 코너 <길모퉁이 근대건축>에서 이번호에는 서울 공예
박물관을 다룬다. 나도 방문을 해보았는데 무척 방대하고 넓은 공간에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공예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관련 도서관도 박물관에 있어서 매월 새로운 주제의 북큐레이션까지 한다고
하니 유익한 공간으로 기대가 된다.
국내 소식뿐 아니라 요즘 더욱 빛나는 해외 소식 <지구별 우체통>코너에서 암스테르담의 해양축제
소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샘터의 마지막 장이다. 이렇게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와
요즘의 핫한 뉴스들을 통해 내가 만드는 행복이야기와 함께 나누는 기쁨들을 오늘도 한수 배운다.
일상에서 찾는 행복의 지름길은 샘터 안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