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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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구트 꿈 백화점 2권이 나왔다. 전작부터 이미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며 연일 베스트셀러

목록에 한참 오를 무렵 우리 시에서 선정하는 <한 도시 책 읽기>선정단으로 활동하며  읽었었다.

그게 지난겨울이었는데 뜨거운 여름에 후속작이라 반가운 마음에 오자마자 펼쳐들었다.

전작에서는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주인공의 입사 1년 차를

배경으로 조금 더 내용이 묵직해진 것 같다.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이제 더 이상 기대되는 일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9%의 일상이 너무도 소중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느껴지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던 소년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어떤 기억도 추억이 되고 나니 사소한 기쁨과 슬픔 따위는 경계가 흐릿해지고,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지금의 행복에 충실하기 위해 현재를 살고, 아직 만나지 못한 행복을 위해 미래를 기대해야 하며,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행복을 위해 과거를 되새기며 살아야 한다는 묵직한 주제들이 에피소드들을

통해 드러나며 어느 한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는 깨달음을 준다.

🌙

꿈은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어릴 때 꾸는 꿈과 어른이  꾸는 꿈은 장르가 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꿈을 꾸는 횟수도 현저하게 줄어들고, 꿈에 대한 특히 부정적인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마음이 건강해야 꿈도 좋은 꿈을 꾸는 것 같다. 꿈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삶을,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때로는 타인에게 큰 위안이 될 때도

있다는 것. 그런 작은 온기들을 통해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희망을 전하는 꿈 백화점의 다음

소식이 조만간 들려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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