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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않고 삽니다 -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구독경제 소비생활
정희선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6월
평점 :

물건을 소유하거나 구매하지 않고, 소유보다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풍부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소비취향이 가능해지며 구독 경제°는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왔다.
최신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의 시선을 따라 진화하는 구독 경제의 실용 가치를 일상 속에서
업그레이드해보고 싶다는 기대감에 펼쳐든 최신 트렌드를 제안하는 큐레이션 도서.
알게 모르게 이미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구독 경제를 경험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팬데믹
2년 차에 접어들며 이제는 비대면이라는 단어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지 오래고, 이런 환경이 이제
제법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사실에 씁쓸한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세상의 변화는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어쩔 수 없는 사건 사고, 전염병 등 큰 사건을 통해 빠른 전환점을 갖게 한다.
마트에 직접 가지 않아도 자고 일어나면 문 앞에 생필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이 도착해있는 생활.
매번 주문하는 번거로움마저 싫다면 이젠 정기배송이라는 시스템이 생기기도 했다.
예전에 외국영화를 보면 이사마저도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옮기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짐만 들고 이동
하곤 하던 장면들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낯설지 않는 풍경이 되었고, 소유보다는 서비스와 구독이라는
방식으로 경험의 폭을 넓히는 방법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패션 스트리밍부터 커피,
좋아하는 제품의 구독에서 벗어나 큐레이션 된 제안들을 더해 그 폭이 넓어지는 것 또한 구독 경제의
범위를 넓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그야말로 진화하는 구독 경제의 다양한 사례를 담은 책을 읽으며
생각보다 훨씬 일상에 많이 침투하고 있는 구독 경제의 다양성에 놀라웠고, 그런 반면 또 개인의 정보와
취향에 대한 과도한 공유나 분석이 우려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구독 경제는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또 가장 적절한 삶의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유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한편으로 늘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뭔가 정 반대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니까.
어떤 물건을 소장한다는 것에 대해 요즘 더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삶의 공간은 늘 한정적인데
그 과정에서 소소한 애장품들을 소장하는 과정에서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던 많은 순간들.
어쩌면 삶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삶의 방식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동반될 수밖에 없는데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합리적인 방식의 삶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의 많은 부분을 우리는 늘 경험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또 그렇게 진화해나가게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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