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서수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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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공부법에 대해 쓴 책이지만, 결국 언어학습의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언어를 배우는 가장 확실

한 동기부여는 생존형, 그리고 현지에서 직접 활용해보는 빈도를 높이는 것.

학창시절에 영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한자를 배웠던 세대인 나는 언어학습의 적기를 어느 정도 믿는 편

이기도 하다. 프랑스어는 영어와는 달리 학창시절에 제2외국어로 접한 것뿐인데도 여전히 그때의 기억

이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니어서 유렵 여행에서 정말 얼마나 신이 나던지.

일본어도 교양과목으로 대학 때 잠깐 배웠는데 확실히 뇌가 기억하는 빈도가 또 다르다는 걸 실감.

언어학습의 기준을 세우고, 각자의 성향대로 또 가장 대중적인 언어학습법으로 중국어 익히기.

그나마도 중국어는 한자를 어느 정도 알면 대화는 불가능해도 현지에서 어느 정도 활용도가 생긴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접근 방식은 언어학습의 기본자세 정도를 준비운동 삼아 익히고,

학습적인 접근으로 넘어간다. 단기간에 언어의 습득이 되는 것이 아니니 역시 장거리 달리기임을

각오하고 꾸준히, 단 적극적으로 일상의 틈에서 비중을 높여야 한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책 속에서 연결이 되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학습 파트에서 발음 듣기로 바로 연결되는 구성이 요즘 책들에서 자주 활용되는 것은 또 편리하다.

언어는 삶의 반경을 높여준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확인한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

하는것이 동반되어야 한다. 애정을 가지고 언어 자체보다 문화적인 친근함을 동반하는 것이 학습에 대한

능률도 높인다. 책에는 중국에 관한, 중국 문화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소개한다.

이 책 한 권으로 중국어를 마스터하기가 목표가 아니라, 언어학습의 방법과 접근 방식을 익힌다.

재미있고 실용적으로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지만, 또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동반하니

이왕이면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넓은 세계를 접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방향이다.

요즘처럼 글로벌한 네트워크가 발달한 시대에는 얼마나 외국어를 배우기 좋은 조건인지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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