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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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가늠해 보는 과정의 폭이 무척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이런 분야의 책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 전방위적인 분석으로 통찰적인 시야를 넓혀주는 책.

지성인은 학문을 연마하여 오늘보다 내일을 향해 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시작하는

분석의 시작은 조선시대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예로부터 단일민족, 전통을 무척 중시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폐쇄적인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것이 사실이다.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민족운동 인가 VS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부국강병인가.

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일단 걷어내고 객관적인 통찰의 시선을 따라가 본다.

산업혁명으로 시작되는 시대의 기로는 벌써 4차 산업혁명으로까지 변화해가고 있는 시점이다.

그 와중에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복잡한 시대에 더욱 필요해진 통찰의 시간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수출주도산업화와 올림픽, IMF 등 짧은 시간 동안 폭풍처럼 몰아친 일들

속에서 변화와 발전의 계기들이 증폭되기도 했다.

이제 한국은 많은 분야에서 세계 우위를 선점하며 비약적인 발전의 결과물들을 확인하는 순간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준비되지 않은 세계화에 대한 부작용으로 IMF 사태를 맞았던 만큼 언제 또 그런

위기가 닥쳐올지 대비하는 거시적인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책 속 다양한 이론들은 사실 좀 어렵고

막연하기도 했지만 당위성에 대해서만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 경제발전으로 삶의 질은 높아지는데 일상에서는 팍팍함이 느껴지는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들에

피로감이 높아지고, 수명연장으로 인한 미래에 대해 걱정만 높아지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3포 세대라는 말이 이제는 7포시대로 확장되었다는 씁쓸한 현실의 난제들.


관상어 비단잉어 중 "코이"는 어항에서 키우면 10cm 미만으로, 연못에서 키우면 30cm 이상 크지 않고,

강이나 호수에서 키우면 120cm까지 큰다고 하는 데서 유래한 "코이의 법칙"을 들어 생태환경만큼

경제, 사회적인 발전에도 한계가 생긴다는 이론에 대해서도 다룬다.

결국 이 책을 통해 경제성장과 안정적인 국민복지를 가능하게 하는 효율적인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한 나라의 경제발전이나 안정은 모두의 관심과 열린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의 삶의 안정이 국가 발전과 안정에서 비롯되는데 우리는 종종 거꾸로 눈앞

의 일상에 치여 중요한 일들을 놓치고 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어려운 삶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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