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리스 Fearless - 한국 최초를 써 내려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유나양의 정공법
유나양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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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기준은 무엇일까? 행복해지는 기준도 성공에 대한 기준도 온전히 자신을

기준으로 내가 중심이 되어 스스로의 삶을 꾸려나간다면 우리의 삶이 질이 달라질 수 있을까?

서양미술을 전공하고 글로벌한 패션디자이너로 거듭나기까지의 그녀의 여정을 담았다.

삶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타인을 추종하는 삶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나만의 행적을 만들어

가는 일은 고되지만 그만큼 특별한 삶의 성취감을 남긴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시켜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릴 때부터 꿈꾸는

일을 일찍 발견하고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일도 좋지만, 생각보다 삶의 궤적은 늘 예상외의 길로 우리를

안내하고 때론 기대감에 부풀기도 하지만, 좌절을 경험하기도 한다.

선택의 기로에서 각자의 역량에 따라, 성향에 따라 그다음 행보가 정해지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 개척

하는 삶을 선택하기도 한다.

다양한 경험들은 삶의 영역을 넓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탄탄대로가

보장된 삶은 없다. 온탕과 냉탕을 고루 경험하며 고군분투하는 삶이라도 그 삶이 행복해지는 비결을

그녀는 스스로가 선택한 내가 중심인 삶이라면 실패마저 과정이 되는 삶이라고 증언한다.


"You never Know!" 어쩌면 삶의 불확실성이 또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 인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작은 희망의 불씨는 지금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힘이 되고,

마음속의 불씨로 살아남아 지금보다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에너지가 된다. 생각보다 개인의 삶은

계획보다 우연에 의해 행보가 결정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 또한 그 우연한

한 계기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기도 하니 말이다.

 

​좋은 감각을 가진다는 것은 곧 삶의 즐거움을 갖는다는 것이고, 좋은 감각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좋은 감각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태도로 익숙함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설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느낀다.

사람의 마음은 늘 갈대와 같아서 타인과의 비교와 타인의 기준들에 휘말리기 일쑤다.

바쁘게 사는 삶이 성공이라는  인식보다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 한편을 비워두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궁지에 몰리고 조급한 마음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패션디자이너인 그녀의 성공도 물론 값진 인생의 행보를 담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성공 스토리를

떠올려보아도 성공한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패에 좌절하기보다 또 다른 방향성을 시도하거나, 실패의 경험마저 과정으로 엮어가는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용기를 잃지 않는 것.

그녀의 패션 성공 스토리를 읽으며 개인적으로는 내 오랜 커리어의 분야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반가웠다. 의상학과 친구 따라 재미있게 시장조사 다니다가 결국 내가 먼저 입사하게 된 회사가 놀랍게

도 패션업계였고, 결국 나는 내셔널브랜드에서 출발해 모피회사까지 의류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며

어느 순간 패션 업게 종사자로 살고 있더라는 신기한 경험.

그러고 보면 일 또한 사람과의 인연만큼이나 내가 만들어가는 궤적 속에 인연의 끈이 엮이기도 하는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태도가 전혀 막연하지는 않다는 생각도 든다.

또 하나 이 책의 묘미는, 유나 양의 컬렉션을 보는 풍부하게 수록된 look book 화보 컷 등을 통해 패션쇼

한 장면을, 쇼룸의 포트폴리오 화보 컷 등을 떠올리게 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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