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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1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1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0월
평점 :

2021년 트렌드 키워드가 발표된 지 벌써 두 달 여가 지났다. 올해로 15년째 키워드들을 내놓고 있는
트렌트 키워드는 이제 새 다이어리보다 먼저 새해를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처럼 챙겨보는 하나의 의식이
되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미 많은 예측과 미래지향적인 이론들이 쏟아져 나오곤 하지만 가장
발 빠르게 일선의 객관적 자료들을 토대로 재미와 정보를 주는 트렌트 코리아.
특히나 올해는 갑작스러운 변화의 폭풍우가 지나고 있는 와중이라 더 많이 기대되고 궁금했던 키워드들.
과연 새해에는 코로나에서 좀 벗어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들로 마주했던 키워드들이다.
2021년을 앞두고 발표된 키워드는 "COWBOY HERO"
해마다 띠 동물을 포함했던 키워드가 올해는 좀 다른 의미로 확장되었다.
2021년 속의 해는 날뛰는 야생의 소를 능숙하게 길들여 내는 카우보이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전 세계를 하루아침에 패닉 상태에 빠지게 한
코로나는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믿었던 인간들에게 어쩌면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누군가는 곧 백신과 예방약의 개발로 일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이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시대로 삶의 많은 것들이 변화할 것이라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람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더불어 희망의 끈을 쥐고 살다 보니 그 와중에도 희망적인 예측들을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트렌트 코리아의 다층적인 사회현상들과 변화의 대한 정보들에 솔깃해진다.
올해 발표된 10개의 키워드들 중 한두 가지를 제외하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코로나와 별개로 이미
일상에서 느껴졌던 삶의 소소한 부분들이 고루 포함되어있다. 올해는 특히 재택근무를 비롯해 일상의
거주공간이 주는 의미들에 대해 더 많이 느끼고 있었고, 멈춤의 시간이 길어지는 와중에도 어김없이
흐르는 시간들 속에서 또 쉼 없이 일을 하기도 했던 터였다.
외부 활동의 제약이 많아지며 건강과 운동에 대해, 지역 중고 온라인 마켓의 활성화를 통한 소비패턴의
변화와 비대면 사회활동의 시간에도 또 끊임없이 소통하는 온라인 활동의 활성화.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소통은 이어지게 마련이라는 걸 깨달은 시간이기도 했다.
언젠가부터 책 제목에 트렌트"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이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그만큼 트렌트를 예측하고,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의 니즈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겠다.
누구도 내일을 예측할 수는 없다. 단지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하나의
작은 준비과정이 바로 트렌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1년 키워드에도 있듯 완벽한 마케팅보다 빠르게 치고 빠지는 숏 케팅이 중요해졌다고 하는 시대.
키워드를 읽고 예측하는 일은 올해처럼 갑작스럽게 마주하는 돌발 상황들에 대처하는 힘을 키우는
작은 노력이자 실천이자 연습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들었지만 그로 인해 분명 변화하고
한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