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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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획했던 목표 중 하나
✔매월 한 권의 고전 읽기.
선택 기준은 완역본을 위주로 제대로 읽기. 올리버 트위스트를 시작으로 출판사의 고전 읽기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좀  수월하게 독서계획을 진행했다.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고전 읽기가 될 책은 이솝우화 전집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벨라스케스가 그린 이솝의 초상.


🪧 이솝의 원래 이름은 '아이소포스'(B.C 620-564년경)
:기원전 6세기 후반 그리스에서 독보적 작가이자 연설가로 통했던 이솝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노예였다고 연구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주인을 변호해 준 공로로 자유민이 되었고

수록된 <독수리와 쇠똥구리>우화를 전하다 델포이 사람들을 격노하게 하여 죽음을 당했다.

영어로 번역된 이솝우화들은 도덕주의를 대변하는 것처럼 소개되지만, 다소 야만적이고, 거칠고,

잔인하게 묘사되어 고대 그리스인들이 처절한 일상 속에서 벼려낸 단단한 지혜를 다룬다.

소크라테스가 마지막 순간까지 탐독했던 것으로도 알려진 이솝우화 원작 358편.


현대지성클래식 시리즈 걸리버 여행기에 이어 이 책도 아서래컴의 클래식한 일러스트가 수록됐다.


 

우화는 인간 이외의 동식물이 마치 인간과 동일한 동기와 감정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처럼 묘사하면
서 풍자를 통해 교훈이나 처세술을 가르치는 설화를 의미한다.
이솝이 직접 쓴 우화 책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우화들은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에
의해 단편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솝우화는 성인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고, 대중연설가나 수사학
자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자신이 말하려는 것들을 재미있고 재치 있게 제시하고자 사용했다.
이솝우화에는 교훈이 들어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이 교훈의 대부분은 직접 말하거나 쓴 것이
아니고 이솝우화를 수집한 사람들이 덧붙인 것들이다.
이솝우화의 세계는 야만적이고 거칠며 잔인하고 자비나 동정이 없으며, 교활함, 사악함, 살인, 속임수,
사기,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것, 조롱, 경멸이 주를 이룬다.
동물 이야기를 통해 인간세계를 묘사하는 것은 동물 세계와 인간 세상 둘 모두에 정글의 법칙이 존재한다
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전해져오는 이솝우화는 평범한 고대 그리스 사람의 일상적인 삶과 함께 그들이 경험 속에서
얻은 지혜를 담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귀족이나 지식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민낯 같은 이야기들
속에서 유머와 농담을 더해 되새겨 볼 의미들을 담고 있다. 어느 페이지부터 펼쳐들어도 짧은 글에서
주는 메시지는 묵직하고 철학 적임을 알 수 있다.
간결함과 유머러스함이 절대 가볍지 않은 고전 중의 고전. 아이가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책.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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