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 - 날카로운 직감과 영리한 태도로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캐런 킬거리프.조지아 허드스타크 지음, 오일문 옮김 / 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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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코미디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My Favorite Murder> 진행자인  두 명의 센언니가 들려주는

나를 지키며 행복해지는 법을 담은 다소 파격적인 제목의 책을 받아보고 빵 터졌다.

뭔가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이 포스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태생부터 탁월했던 저세상 텐션과는 전혀 다른 섭식장애, 알코올중독, 마약,

우울증 등 온통 인생의 다양한 구렁텅이를 경험했던 그들의 분투기는 생생한 인생교훈의 경험담이다.

 

"우리 모두 나름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내지는 "인간은 누구나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라는

그녀들의 화두는 자신들의 경험담을 통해 얻어낸 그녀들의 솔직한 고백에서부터 시작된다.

역경은 두려움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주고, 나를 지켜주고 나를 성장시킨다. 삶의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실수와 결점을 받아들이고, 그 결점을 극복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도 결점이 없는 사람도 없다.

인생에 지름길은 없다. 살아가는데 쉬운 길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뭐라도 시행해보라. 기분이 좋아지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자신감을 가져라.

먼 여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녀들의 파란만장 인생 여정은 전혀 희망이 없는것

처럼 보이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녀들의 곁에는 삶의 전환이 될만한 계기가 있었다.

한 권의 책을 권해주던 학교 선생님과 그 책에서 마주한 저자의 철학이 담긴 인생의 문장들과, 언제라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한 사람이었다. 삶의 과정에서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절대 헛된 길로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작은 온기는 종종 큰 힘을 발휘한다.

일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자 자기방어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경험과 일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어쩌면 삶이란 누구에게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거친 폭풍과 해일을 만나고, 또 운 좋게도

누군가는 평온한 바다의 고요함을 누리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넘어야 하는 파도가 몰아치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는 스스로의 도전으로 파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이 책에서 다루는 화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인간으로서의 삶의 자세와 더불어 여성으로 살아가기.

얼마 전에 크게 이슈가 되었던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자 다운 태도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피해자가

부주의해서 원인 제공의 빌미가 되어버린 것처럼 몰아가는 모순된 상황들로 "피해자 다움"에 대한 무언의

요구는 피해자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남긴다.


세상에 영원한 문제는 없다.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변하려고 시도하지 많으면 발전도 없다. 그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에 머무르기 보다 한걸음 내딛는 삶을 살아야 한다.

때로는 이기적인 태도로 폭풍치는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는 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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