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자를 위한
김경섭 지음 / 북퍼브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그만큼 분야가 다양하고 대상에 따라 콘텐츠의 방향이 나누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10년 넘게 꾸준히

문화예술 관련 수업으로 많은 아이들과 대상들을 마주했던 나도 매번 대상에 따라 다르게 챙겨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요즘은 지역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기획을 통해 일반 전문가들을 육성하기도 하고,

이 책에서는 그런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경험들을 통한 노하우들을 담았다.

대부분의 많은 문화예술 분야는 공모전을 통한 방식으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다 보니 이미 어느 정도

경험자들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와중에도 참신하고 적절한 콘텐츠는 좀 더

공모전에서 차별화되어 선택된다. 소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된 요즘은 문화예술 콘텐츠의 유행

속도가 더 빨라지고 더 다양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주제와 분야로의 확장은 장점이

되기도 하고, 빠른 변화와 창의성에 대한 차별화가 큰 숙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폴란의 <욕망의 식물학>을 인용하여 교육자에 대한 여러 관점을 소개한다.

문화예술은 분명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교육'이나'활동'이 대상에 맞는 적절한 주제를 찾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와 기획이라도 대상에게 맞지 않는다면

많은 노력과 준비가 무용지물이 될 뿐이다.

 

요즘 다양한 분야별 트렌드 찾기가 열풍이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최적화된 준비와 실행을

준비하기 위한 이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2020문화예술 트렌드를 10개 항목으로 소개

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비접촉 대면이 활성화되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변화되는 항목

들이 많이 늘었다. 예를 들면 영상을 활용하여 랜선 활동들이 많아지는 것등이 대표적이다.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기획부터 활동 프로그램, 수업 지도안과 기록들을 통해 다양한 진행 방식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앞으로의 사회적인 접촉 방식의 변화까지 고려하여 더 넓은 시각

으로 기획에 반영해야 하는 것이 남은 과제가 될 것 같다.

무엇을 할 것인지, 뉴스와 시사적인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목적과 타깃 대상에 적절한 콘텐츠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일선에서, 가장 피드백이 확실한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문화예술 콘텐츠가 아닐

까 생각해본다.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하고, 많은 경험들과 새로운 시도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소소하게 챙기고 실험해 보아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콘텐츠 기획은 일상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가장 창의적인 분야로

변화와 도전에 대한 빈도가 높을수록 양질의 콘텐츠 기획이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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