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마크 랜돌프 지음, 이선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전 세계 유료 구독자 1억 67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미디어 스트리밍의 아이콘이자 미국의

주문형 콘텐츠 서비스 제작기업으로  넷플릭스(Netflix)는 인터넷과 영화를 합성한 이름이다.

요즘 영상 몰아보기와 같은 새로운 문화의 가장 중심에 있는 넷플릭스는 1997년에 창업한 이래

넷플릭스 닷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 인터넷 DVD 대여점을 거쳐,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2016년이다.)

넷플릭스 사용자로서도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었다. 넷플릭스의 탄생과 성장이야기.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는 잘 나가는 실리콘밸리의 성공신화로서가 아니라, 무심결에 주도했던 일이
어떻게 효과가 있었는지  회고하며 스타트 기업의 기본 원칙에 대해서도 조언을 한다.
전 세계 네트워크로 대표적인 성공을 거둔 에어비앤비나 우버는 높은 집세와 교통비 폭탄에 대한 불편함

을 느낀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마크 랜돌프는 형편없는 사업 100가지를 생각하다 좋은 구상 하나를 얻은 것을 스타트업의 시작이라고

정의했다.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뭔가 생각만 하고 있기보다 실천해보는 게 훨씬 배울 것이 많다며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학창시절 "삶의 자산을 만들고 싶으면 네 사업을 해라, 네 삶의 주인이 되라"라고 했던 아버지의 조언은

저자의 삶의 축이 되었다. 실제로 많은 경우 새로운 시도에 대한 무모함 혹은 불안감은 주변의 우려를

낳고 책 제목이기도 한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고 했던 사람도 바로 저자의 부인이었다.

 

맞춤형 샴푸라는 다소 무모한 사업 구상에서 출발해 굴지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난 넷플릭스의 성장

과정을 접하다 보니 인터넷의 보급으로 가져온 많은 변화들을 겪었던 세대로서도 공감이 많이 된다.

실제로 나도 비디오 세대로 시작한 영상소비자로서도 몇 년 사이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소비의 편리성은 시장의 변화를 가져왔고 시대를 읽는 눈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회성의 관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장에 대한 욕심으로 우리 집에도 꽤 많은 비디오, DVD 등이

거쳐갔는데 현대는 소비의 패턴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변해간다는 트렌트의 변화와 더불어 편리성 또한

중요한 요소임을 알게 된다.

 

학창시절 "삶의 자산을 만들고 싶으면 네 사업을 해라, 네 삶의 주인이 되라"라고 했던 아버지의 조언은

저자의 삶의 축이 되었던 것 같다.

넷플릭스의 성장 이야기와 더불어 스타트 업을 구상하는 경우 거절당하는 것에 대해 대범해질 것을

조언한다.  도전은 늘 거절과 실패의 확률을 포함하고, 그만큼 성공에 대한 기쁨이 큰 것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스타트 업을 시작하는 일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고 대비하기 위해 긴 시간을 들여야 한다.

 

세계적인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내용이라 다소 지루하고 먼 나라 얘기 같을까 우려했던

예상과 달리 기업의 성장 혹은 성공은 당사자의 노력만큼이나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needs를

파악하는 감각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했다.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은 끊임없는 구상과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치하고 활용하는 방식과 시대의

변화에 맞춘 동행이었다고 느꼈다.

 

결국 마크 랜돌프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하는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실천

하고 그 과정에서 진화하고 발전해 가는 것에 대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하나의 기업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레트로 혹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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