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아트?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신혜빈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읽었던 예술책들과는 상당히 다른느낌의 책이다. 근간에는 예술에 대한 거품을 없애고 쉽게 다가

가기 위한 해설서들이 많이 등장하고,정보가 곁들여진 에세이도 다수 출간되고 있다.

책이 출판되기 이전부터 이 책의 컨셉이 너무 궁금했는데 작고 아담한 책이 도착했다.

제목에서 제시한대로 과연 예술이란 무엇일까? 늘상 끊임없이 예술에 대한 정의들이 쏟아진다.

책의 서두는 "왜 예술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소소한 예술도구부터 광범위하고 다양한 예술에 대한 개념들을 나열하고, 책장을 넘길수록 호기심이

생긴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방식을 통해 예술에 대해 분석하고 분류하는 방식이 철학서를 읽는듯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과연 예술이란 무엇일까?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적인 느낌.

 

빠르게 빠르게 책장을 넘기며 두세번 정도 반복하다보니 짦은 애니메이션 한편을 본듯하다.

돌로레스는 퍼포먼스를 통해  사랑을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을 실현한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재현방식을 통해 관람자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고, 다양한 감상을

남긴다. 어떤 하나의 상황들을 작품을 통해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것이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도는 때로 공감을 얻지못하고, 혹평을 받기도 하고, 무시당하기도 한다.

은유적인 표현방식으로 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전달하는 한권의 책. 어렵거나 난해한 예술 그자체를

통해 용기있는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예상대로 친절한 설명을 통한 예술에 대한 고찰이 아니라 철학적인 접근처럼 다가와서 당황스럽긴했지만

익숙하지 않았을 뿐 그야말로 예술적인 방식으로 내린 에술과 예술가에 대한 정의를 마주했다.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게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에는 늘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은 열광하거나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당대에는 이해받지 못했던 예술이 오랜시간이

지나 대중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경우도 있지만 언젠가 진실은 통한다는 사실.


책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대표하고 있지만 예술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톡톡뒤는 방식으로 재현한

저자는 과연 예술가임을 인정하는 바이다.

지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마주하는 첫날.

올한해 마주하는 새롭고 낯선 일들을 열린마음으로 씩씩하게 마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트와 창의성 넘치는 이 작은 책 한권이 참으로 커다랗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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