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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시 3 : 친구가 없어 ㅣ 이야기 파이 시리즈
마르그리트 아부에 지음, 마티외 사팽 그림, 이희정 옮김 / 샘터사 / 2019년 11월
평점 :

샘터에서 출간되는 시리즈물중 이야기파이 시리즈 <아키시>
이제 아이가 크다보니 왠만해서는 주로 내책을 위주로 많이보게되지만 그래도 간혹 오랫동안 그림책
사랑했던 내가 놓을수 없는 끈 중 하나는 연령불문 끌리는 책들을 만났을때다.
연말이라 너무 부산하고 읽을책들도 늘 줄지어서 있지만 오랫만에 낄낄거리며 읽었다.
중간중간 청소년에게도 읽어주며 함께 읽은책.

사고뭉치 철없어보이는 아키시. 외모만으로도 이 꼬맹이의 모습이 벌써 상상이 간다.
책속에 수록된 다양한 에피소드는 모두 아키시의 일상과 관련된, 그렇지만 이시기를 거쳐 성인이 된
모두에게 공감을 일으킬 만한 내용을 담고있다.
눈만뜨면 에피소드 만발인 꼬맹이 아키시의 일상속으로~~
가족같은 반려원숭이 부부가 갑자기 생사의 귀로에 서게 되자 아키시는 슬픔에 잠기고, 부부를 살릴
방안들을 찾기시작한다.
험난한 여정의 부부구하기 여정을 시작하는 아키시에게 주변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십시일반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챙겨오고, (역시 위기는 사람들을 뭉치게 만든다!!)

쉽지않은 여정을 나서기전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시는 용감한 행보를 나선다.
험난한 여정을 나선 보보가 마주하는 여러 상황들에서는 옛날이야기 한편이 떠오르는 익숙한 구조다.
친구들과 지인들이 혹시모를 상황에 필요할거라고 챙겨주었던 것들이 위기의 순간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혼자 험한 길을 떠난 아키시에게 이런 상황들은 큰 힘이 된다.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아키시와 건강해진 부부, 그리고 함께 기뻐하는 이웃들.
뻔한 스토리이지만 만화형식으로 생생하게 재현된 장면장면들이 더 기분좋게 다가온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아이가 성인이 되어갈수록 점점 이런 동심을 마주하는 책읽기는 일상과 멀어지곤
하는데 오랫만에 기분좋게 읽었다. 아이도 엄마인 나도 ^^
일상적인 유머와 소박한 일상, 귀여운 아키시라는 캐릭터와 더불어 개성만점의 등장인물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주제를 통해 세대불문, 국적불문 책읽기였다.
그러고보면 귀여운 아키시는 늘상 주변에 있는것 같기도하다. 때로는 어른도 아이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