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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내향인의 섬세한 성공 전략
모라 애런스-밀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평점 :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의 필수조건 대부분은 잠자는 것도 잊고, 치열하게 일하는 실력자로 린인Lean In
하고 그릿Grit을 발휘하는 이들이라고 착각한다. 소셜미디어까지 등장하며 고립공포감을 느끼고
자신의 즐거움은 간과한채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 페르소나, 혹은 성취포르노라는 증상에 빠져든다.
성취자 지표를 비롯해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진단해보고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요즘 너무나도 정신건강이 피폐해진 시대이다보니 신체적인 건강만큼이나 정신적인 건강도 챙겨보는
것이 필요해진 시대이다. 각박한 일상에서는 마음이 편할리가 없고, 오히려 더 잦은 실수를 연발하게
되는 부작용도 생긴다.

어떤 구분의 기준상 내향인과 외향인으로 구분짓긴하지만 사실 누구나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황에 따라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내향적인 기질을 가진
이들에게 조금더 비중을 두어 조언한다. 일의 종류에 따라 재택근무나 온라인상의 업무를 처리하는
분야가 늘어나다보니 탄력적인 근무환경을 가진 이들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고, 경험하고, 성취하기도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이 오히려 업무적인것보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진것도 사실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우 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타인의모습을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실수를 범할 우려또한 많아졌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조에서 스스로의 삶의기준들을 점검하고 주체적인 삶의 주인이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삶에서 적합한 노려이라는 기준을 저자는 최선의 노력이라기보다, 지나치게 감정을 쏟아붓지 않는 선이
라고 구분지었다. 근간에 읽었던 책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일과 삶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짓는 방식을
강조한다. 일상과 업무가 분리되지않으면 늘상 일상의 피로에 시달리게 되는것을 한번쯤은 누구나 경험
하게 되는 흔한 경우이기도 하다.
누구나 삶의 이상이 현실보다 높은곳에 있다보니 계획된 경로에서 벗어나는 상황에 무척 불안감을 느끼
게 된다.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하는 명장면처럼 경로를 벗어나 기회의 순간을 맞게 되는 순간도 있다.
경로이탈 Lean Out을 또다른 방향의 성장이라는 마음은 생각보다 성인이 된 우리가 실천하기에는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선 많은 순간
들은 그런 경로이탈의 과정에서 더 많았음을 떠올린다. "누구에게나 화장실에 숨고싶은 순간이 있다."
라는 내면의 공감을 끌어내며 그런 순간마저 삶의 과정으로 다독이는 책.
결국 세상의 많은 일반적인 이론에 자신의 삶을 맞추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한 이들은 다양성이란 가치를 존중하고, 더 훌륭한 성과를 내곤한다.
이상적인 일과 삶의 균형보다 일과 삶의 조합이 중요하다.
노력하되 분투하지 말것!! 일상에서 요즘 내가 종종 되뇌이는 삶의 여유를 갖기위한 나만의 주문이다.
조금 천천히 소소한 것들이 주는 여유를 누리고 싶은 요즘이다.